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鶴山 ;
1960년대에서 70년대 초까지 가난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헤매이던 시절에, 이루어진 월남파병과 서독광부 및 간호사, 중동 사막에서의 노동자들이 흘린 땀과 피가 없었던들 오늘의 이 나라가 이렇게 성장의 동력을 얻어서 이 정도까지 도달 할 수 있었을 것인가를 생각할 때마다, 총도 삽자루나 곡갱이도 제대로 한 번 잡아 보지도 못하고, 굶주림이 어떤 것인지를 체험하지도 못한 무리들이 사회의 일선에서, 입으로 지들이 가장 애국자인 체 하는 꼴을 보노라면, 그냥 헛웃음이 절로 나올 뿐이다.
하늘에서 떨어진 놈들도 아니고, 헐벗고, 굶주리는 가운데서도 자녀들에게는 가난을 되물림하지 않으려고, 안감힘을 쓰면서, 오늘을 일구어 내려고 모진 풍상을 겪으며, 살아온 세대들을 꼴통 보수니, 수구세력이니 매도 하는 철부지 같은 것들을 보면, 정말 세상은 많이 변했다. 정말 이런 세상을 위해서 우리들 선배와 우리 세대들이 그렇게 고생을 하였던가 하는 생각에 젖을 때가 참 많다.
국정에 참여하고 있는 직업 정치꾼들 가운데 상당수는 병역의무조차도 면제 받고 살아온 것들이니, 저들이 입으로 조잘되는 상투적으로 사용하는 애국이라는 소리에는 진심이라고는 한군데도 찾아볼 수 없는 한갖 선동과 권모술수에 지나칠 수밖에는 없지 않겠는가 싶다.
위 사진에서 노모가 죽은 아들의 비석을 만지며 슬픔에 젖어 애통하며 손으로 쓸어주고 전사자의 전사일자나 그 앞의 비석 번호 3372번의 전사 일자도 보니, 자신이 월남전에 주월한국군 십자성부대 11항공중대 조종사로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는 헬리콥터 UH-1H를 조종하며 근무하던 기간이어서 더욱 마음이 찡하다.
저들과 달리 아직도 자신은 살아서 철부지 좌익패거리들 제 세상을 만나듯이 활개치며 노는 짓거리들을 보면서 살아야 하니 말이다. 때로는 먼저 떠난 저들에 대해서 참 부끄럽고, 죄송스럽기도 하다.
자유월남이 망하고, 공산월맹이 통일을 이룬 후, 어제의 적이였던 그들과 우리나라도 이제는 경제교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면, 사람도 세상도 짧은 세월 속에 너무 많이 변해버린 것 같다.
자유월남도 패망 당시에 미국의 강력한 원조와 지원 아래 경제적으로는 공산월맹을 압도 하였지만, 오늘의 우리사회처럼 자체적으로 이념적 갈등과 사회적 부패부정 그리고 특히, 지식층의 좌익편향이 거세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연합군의 참전이 있었지만 스스로 자멸하는 꼴이 되었다는 것을 산교훈으로 알아야 하고, 더구나 당시에 이념갈등을 부추기면서, 월맹에 동조했던 무리들이 통일 후에는 거의 다 숙청으로 생을 마감 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철부지들이 우리사회에도 많이 있는 것 같아서 안스럽다.
하지만, 다수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하는 대다수 국민들을 생각할 때, 철모르는 저들이 날뛰는 세상이 오래 지속되어, 우리사회가 아무쪼록, 사상누각이 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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