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임이 오신다기에 / 雪花 박현희

鶴山 徐 仁 2009. 10. 6. 11:36

임이 오신다기에 / 雪花 박현희

알록달록 곱게 물든 가을 속으로

그립고 보고픈 임이 오신다기에

소풍 전날 들뜬 어린아이처럼

그리운 임 맞을 생각에

콩닥콩닥 설레는 마음 진정할 길이 없네요.

반가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까

그립고 보고 팠노라 무슨 말을 해야 할까

곰곰이 생각하며

시선은 절로 창밖을 향하네요.

곱디고운 빨간 단풍잎에

알알이 영근 그리움 한 아름 싣고

오색 물결 넘실거리는

풍성한 가을과 함께 오실 고운 내 임

발그레 홍안의 수줍은 새색시처럼

설레는 가슴 안고

풍요롭고 아름다운 가을 속으로

그리운 임 마중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