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우리 이 가을 안에서 살자/ 이정규

鶴山 徐 仁 2009. 10. 8. 11:23


 
 
우리 이 가을 안에서 살자 / 이정규
우리 
이 가을 안에서 살자
청명한 하늘이 
여유와 희망을 주고
오곡백과가 
익어가는 이 좋은 계절에
붉게 물들어 가는
단풍잎을 바라 보면서
푸른 하늘에
고운 선율의 음악이 흐르면
감미로운 사랑은
분수대의 물처럼 치솟고 싶다
풀벌레 소리에
가슴 설레이며
외롭게 홀로 핀 들국화 한 송이에도
눈길을 줄수있는 그런 마음으로
우리 이 가을 안에서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