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鶴山 徐 仁 2009. 8. 9. 17:28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이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이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라.

      출처 : 월간 좋은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