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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리고 끌고 가는 곳은 북한이지 남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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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소녀(회원) |
슨상님, 누가 때리고 끌고 간단 말이오?
DJ는 어제(25일), 최근 시국상황과 관련해서 “인도의 간디가 영국에 비폭력으로 맞서 승리했듯, 우리도 때리면 맞고, 끌고 가면 갇히더라도 비폭력 투쟁을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니 도대체 누가 누굴 때리고 끌고 간단 말인가? 과거 군사정권 시절, 민주화 인사들이 남산으로 끌려가서 고문을 당한 적이 있지만 그건 벌써 30여년 전 일이다.
지금 경찰병원에 한번 가보라. 시위대에게 두둘겨 맞아 입원한 전의경 환자들이 200명이 넘는다. 돌에 맞고 죽봉에 찔리고 발에 채여서 부러지고 찢어지고 심지어는 안면이 함몰되어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운 환자도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누가 누굴 때리고 끌고 간단 말인가? 경찰이 멀쩡한 민간인을 때리고 끌고 간 적이 있나? 그런 적이 있다면 진작에 인터넷에 공개되어 난리가 났을 것이다.
작년 여름, 다음 아고라에 전경들이 여대생을 목 졸라 죽였다는 글과 사진이 올라왔지만 결국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그게 사실이기를 바라는 한심한 군상들이 십시일반 자비량으로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애절한 타이틀로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내면서 ‘여대생 사망설’을 증폭시켰다. 모금을 주도했던 광고주는 나중에 ‘안마열사’가 되어 잔뜩 개망신을 당했지만 말이다.
DJ는 “요즘 잠들기 전 아내의 손을 잡고 ‘우리나라에 위기가 닥쳤는데 내가 체력적으로 힘들어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지만 최대한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무슨 위기가 닥쳤나? 경제가 어려운 건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겪고 있는 고통이고, 남북의 긴장상태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없다.
DJ는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위태로워졌다느니, 위기가 닥쳤다느니하고 쓸데없는 분란을 조장하고 있다. 그는 올 한해만 해도 벌써 몇 번씩이나 “늑대가 나타났다아!”하고 외쳐댔다. 그러나 거기에 속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 어제 DJ의 말을 경청했던 한명숙, 이해찬, 한승헌, 정세현 등등도 어쩌면 속으로 ‘저 노인네가 왜 저러시나?’하고 의아해하지 않았을까 싶다.
한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DJ가 말하는 중간마다 감정에 북받쳐 울먹였다고 한다. 그러니 듣는 사람들이 얼마나 괴로웠을까? DJ가 언제 북한의 꽃제비들이나 정치범수용소의 비참함을 떠올리며 울먹인 적이 있었나? 멀쩡한 사람을 때리고 끌고 가는 곳은 북한이지 남한이 아니다. DJ는 왜 북한의 위기를 자꾸 남한의 위기라고 주장하는가? 망령이 나서 구분이 잘 안되나?
중국과 러시아가 그토록 극구 만류했지만 북한은 기어이 핵실험을 강행했다. 그리고 3대째 권력세습을 확정지었다. 저걸 누가 말리겠나? 저게 외세를 배격하고 지상낙원을 이룩했다는 북한의 꼬락서니다. DJ는 그런 북한과 우리 민족끼리 통일을 이루자고 김정일과 얼싸안았다. 그 이후, 대한민국은 간첩공화국이 되었다. 그게 바로 DJ가 주장하는 민주주의의 발전인 것이다.
정권이 바뀌고 간첩들의 활동범위가 급속히 위축되자 DJ는 마치 자식 잃은 어미처럼 안타까워하며 우리나라에 위기가 닥쳤다고 울먹이고 있다.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그의 정체가 훤히 드러나니 왠지 허탈한 기분이 든다. 문득 영화 ‘신시티’에서 막강한 권력을 소유한 하원의원의 독백이 떠오른다. “권력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을 믿게 만드는 거야!”
베리타스(대한민국지킴이연대) |
[ 2009-06-27, 07:5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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