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월 23일) 두레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도서관이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10여년전부터 품어 왔으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루어지지를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그간의 준비가 열매를 맺어 문을 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운 일인지요! 혹시 어떤 분들은 “교회에 왜 도서관이 필요하지? 성경만 열심히 읽으면 되는 거 아닌가?”하고 생각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생각은 짧은 생각입니다. 신앙이 성숙되고 사상이 깊어지려면 성경읽기에 책 읽기가 더하여져야 합니다. 본래 교회 전통에는 ‘거룩한 독서(Lexio Divina)’가 신앙생활에 중심을 이루어 왔습니다. 교인일수록 폭 넓은 독서가 더 더욱 필요합니다. 두레교회 교인들은 이번 도서관 개관을 출발점으로 삼아 독서를 생활화하고 체질화하여 독서생활이 두레가족들의 전통이 되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도서관 개관에 때맞추어 음악 발표회와 그림, 서예, 시, 조각, 공예 등이 앙상블을 이루어 전시회를 열게 된 것도 여간 고마운 일이 아닙니다. 이제는 문화운동 내지 문화선교가 빛을 발하여야 할 때입니다. 한국교회는 그간에는 문화면에는 소홀하여 왔습니다. 이제부터나마 한국교회는 바람직한 문화운동을 일으키는 데에 나설 때입니다. 두레교회에서 이번에 열게 된 도서관의 개관과 문화전시회가 두레문화운동의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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