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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 닮은 날렵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鶴山 徐 仁 2009. 4. 30. 11:19

공군은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의 전용 항공기 외부디자인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공군은 지난 2007년 10월 블랙이글스 A-37 기종 고별비행 이후 국산 초음속훈련기인 T-50을 특수비행팀의 새로운 기체로 선정했다.

 기존 A-37 외부디자인이 태극문양을 기본으로 바람을 표현하여 매끄러운 이미지였다면 이번 디자인은 독수리를 형상화하고 날렵한 곡선으로 블랙이글스의 역동성을 나타낸 강하고 진취적인 느낌이다.

 블랙이글스 외부 디자인 선정은 지난 2월부터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총 260개의 작품이 공모됐다. 이후 블랙이글스 팀원들과 미술대학 교수 등으로 구성된 디자인 전문가들이 의견을 종합해 4가지 작품을 후보로 선정했다.

 공군은 4개 후보작을 공군 인트라넷과 군사전문사이트를 이용해 일반인과 장병을 대상으로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장 많은 응답자가 선택한 작품(득표율 37%)을 최종안으로 결정했다.

 최종안을 디자인한 교육사령부 황정광 일병(23세, 3차원 모델링 제작병)은 ”블랙이글스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이미지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검은색을 기본색으로 정했다“며 ”흰색과 노란색으로 표현한 날렵한 곡선은 공군 블랙이글스의 역동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블랙이글스는 오는 10월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09(Seoul ADEX 2009)‘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한편 이번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 2009에는 美 공군 특수비행팀인 ’썬더버드(Thunderbird, F-16 6대)‘가 참가해 블랙이글스와의 우정비행도 실시할 계획이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953년 한국전쟁 종전 직후 사천기지에서 F-51 편대로 멋진 에어쇼를 펼친 공군 에어쇼팀을 모태로 하고 있으며 ’블랙이글스‘라는 명칭은 1966년부터 사용됐다.

 오는 10월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 8대로 공중기동을 선보이는 것은 블랙이글스가 세계 최초라고 공군측은 설명했다.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2009-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