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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중하고 거대한 ‘바다의 요새’

鶴山 徐 仁 2009. 3. 17. 09:18

육중하고 거대한 ‘바다의 요새’
키 리졸브 연습 참가 美 항모 존 스테니스
 

“우리는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 연합작전을 확인하고 수행하기 위해 왔습니다.”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함(John C. Stennis)이 11일 오전 2009 키 리졸브(Key Resolve)·독수리(Foal Eagle) 한미 연합연습을 위해 부산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 입항했다. ★관련기사 3면

1995년 취역한 스테니스함은 그야말로 ‘바다에 떠다니는 군사 요새’처럼 육중하고 거대한 몸체를 보란 듯이 드러냈다. 항공기를 격납고에서 올리고 내리는 거대한 엘리베이터가 단 몇 초만에 사람들을 태우고 수 십미터 갑판 활주로 위까지 올라갔다.

축구장 3배 크기의 활주로 갑판에는 미 해군의 최신예 전투기인 F/A-18E/F 슈퍼호넷과 ‘하늘에 떠 있는 레이더’ E-2C 조기경보기, 전자전기 EA-6B 프라울러, MH-60S 시호크 등 최첨단 항공기 70여 대가 언제 어디서든지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전투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 최첨단 무기와 웅장한 자태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고도 남았다.

2000년 1월 한국을 찾아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하지만 이 거대하고 웅장한 스테니스함도 결국 미 3함대의 3항모강습단(Stennis Strike Group)의 일원일 뿐이다. 강습단은 기본적으로 2척의 순양함과 3척의 구축함, 잠수함 등으로 구성된다.

미3함대 소속 3항모강습단을 이끌고 있는 스테니스함은 기본적으로 3개의 구축함과 2개의 순양함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R/FE연습를 위해 스테니스함을 비롯, 최첨단 이지스 전투체계가 장착된 구축함 프레블함(Preble DDG 88), 순양함 앤티텀함(Antietam CG 54) 등이 태평양 해상에서 이날 한국으로 전개됐다.

마크 밴스(준장) 3항모강습단장은 “(우리 강습단은) 고차원의 전투부터 재난상황의 인도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어떤 상황이든 적절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며 “우리는 언제나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 해군은 키 리졸브 연습을 위해 이미 지난 5일 일본 요코스카에 기지를 둔 미7함대의 지휘함 블루리지함을 한국으로 전개했으며, 스테니스함 외에 스테덤함(Stethem)과 채피함(Chaffee)이 11일 동해항에 입항했다.

▲ 존 스테니스항모 제원
● 길이 364m, 폭 85m, 높이 81m
● 면적 1만8200여㎡, 배수량 9만 7000톤
● 추진기관 원자로 2기(20년 이상 연료공급 없이 운항 가능)
●최대속도 시속 55㎞(30노트 이상)
●승무원 항공단 포함 5000명, 함재기 76대
●사출기 4개, 선실 2700개

사진설명:미 해군 항공모함 존 스테니스함이 11일 부산 해군 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9만6000톤급의 스테니스함은 길이 317m, 높이는 20층 빌딩과 맞먹는 81m에 이른다. 아래는 미7함대 지휘함 블루리지함(1만9640톤).

2009.03.12 부산=글·사진김종원기자 kjw8619@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