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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화제

鶴山 徐 仁 2009. 3. 17. 09:14

공군사관학교 졸업·임관식 화제…진해종 소위
국방장관상·대표 보라매상 동시 수상
 

공사57기 졸업생 중에는 생도시절 조종사 선발 시력 기준 완화로 조종사의 꿈을 다시 키우게 된 소위를 비롯해 국방부장관상과 대표 보라매상을 동시에 받아 2관왕의 영예를 안은 소위, 완전군장 구보 등 9.9km를 1시간 33분에 주파한 강철 체력의 소위 등이 탄생해 화제가 됐다.

최고의 전체 학과 성적을 받아 대통령상을 받은 이소영 소위는 0.8이었던 조종사 선발 시력 기준이 0.5로 완화되지 않았다면 조종사의 꿈을 접어야 했다.

입학 신체검사 당시 시력 기준 0.8에 미달해 정책자원으로 입학했던 이 소위는 힘든 생도생활 중에도 조종사의 꿈을 잃지 않았고, 2005년부터 선발 시력 기준이 완화되면서 조종사의 꿈에 다시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푸른 하늘 높이 하얀 줄을 그리며 지나가는 전투기는 동경의 대상이었다”는 이 소위는 “조종사로서 자부심을 갖고 항상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평소 동료들에게 ‘악바리’로 소문난 이 소위는 오기와 끈기가 자신의 주무기로 이러한 성격 때문에 매학기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학업성적은 물론 군사학·체육학·내무생활 성적까지 가장 우수한 생도에게 수여하는 우등상을 네 차례나 수상했다. 입학 후 실시하는 첫 체력검정에서는 팔굽혀펴기 종목에서 여생도 최우수 생도에 선발되는 등 독보적인 체력을 과시했다.

진해종 소위는 국방부장관상과 대표 보라매상을 수상, 2관왕을 차지해 주위의 축하와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진 소위는 F-4 전투기 조종사였던 아버지 진주원(54·공사26기) 예비역 중령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조종사의 꿈을 키웠다.

캐나다 유학 생활 중에도 조종사의 꿈을 버리지 못한 진 소위는 공군사관학교 모집요강 중 어학 특별전형이 있다는 소식에 자신의 진로를 바꾸기로 결심하고 이듬해 당당하게 57기 공군사관생도로 입학했다. 아버지와 같이 훌륭한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진 소위는 “조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되도록 주어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인식(22·정보통신) 소위는 해사를 나와 해군중위로 근무하는 형(정원식)과 함께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초등학교 시절부터 전투기 조종사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 오던 끝에 제복 입은 형의 모습에 이끌려 공사에 입학했다는 정 소위는 대통령배 패러글라이딩 대회와 로봇 항공기 경연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했다.

이소영 소위 처럼 조종사가 갖춰야 할 시력 기준에 미달해 꿈을 접어야 했지만 4년 동안 줄곧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강한 전사 육성을 위해 지난해 개교기념일에 맞춰 처음 시행된 성무 철인경기에서 수영 600m, 완전군장구보 3.3km, 산악구보 5km를 1시간 33분에 주파해 제1호 성무철인이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정보통신장교로서 위성시스템 분야의 일인자가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는 정 소위는 “위성시스템 전문가가 돼 항공우주군으로 도약하는 공군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졸업식에는 태국 위탁교육생 자트리 스리다웅(25) 생도가 함께 공사57기생으로 졸업, 본국으로 돌아가 소위 계급장을 달게 된다.

2009.03.12 박영민기자 p1721@dema.mil.kr

 

 

 

“정밀 타격 능력 갖춘 미래군 도약”
공사 57기 졸업·임관식 … 신임 소위 157명 첫 걸음
 

공군사관학교 제57기 졸업 및 임관식이 11일 오후 2시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렸다.

이상희 국방부장관과 이계훈 공군참모총장을 비롯한 군내외 주요 인사와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관식에서는 16명의 여생도를 포함한 157명이 졸업과 동시에 신임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관련기사 2면

이날 신임 소위로 임관한 이들은 각자의 전공에 따라 각각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는 물론 전원 군사학사 학위를 함께 받았으며, 조종·항공통제·방공포병·항공무기 정비 등 공군의 다양한 특기를 부여받아 장교로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졸업식에서는 이소영(23·여·조종) 소위가 전체 수석의 영광을 차지해 대통령상을, 그리고 강주완(22·조종) 소위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진해종(24·조종) 소위는 국방부장관상과 함께 성적과 경력, 봉사활동, 동기·훈육관 추천, 포상·처벌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가장 우수한 졸업생에게 주는 ‘대표 보라매상’을 수상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 “21세기 항공우주군의 주역인 여러분의 도전이 우리 군을 선진 정예강군으로 만들고 우리나라를 선진일류국가로 이끌게 될 것”이라며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조국 영공수호의 막중한 사명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조국수호에 모든 것을 바치고자 하는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성무대를 나서는 여러분의 앞길에 무운과 영광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이 장관도 축사를 통해 “현대전은 적의 핵심 요소에 대한 정밀타격 능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면서 “우리 공군은 정보 우세와 공중 우세, 그리고 정밀타격 능력과 신속한 투사(投射) 능력을 갖춘 미래전의 주역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우리 정부가 상생과 공영의 남북관계를 모색하면서 남북 간의 호혜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북한은 이를 외면한 채 도발적인 언동과 의도적인 긴장조성으로 남북관계를 경색시키고 있으며 군사적 도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국내외 어려운 안보상황과 국방 여건은 우리에게 더욱 강한 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에는 최신예 전투기 F-15K와 T-50고등훈련기, 그리고 KF-16·F-4·F-5 등 공군의 주력 전투기들이 공중 분열을 펼치며 축하비행을 했다. 또 굳건한 한미동맹과 양국 공군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미 공군 F-16 4대가 지난해에 이어 축하비행에 참가했다.

사진설명:11일 공군사관학교 성무연병장에서 열린 공사57기 졸업 및 임관식 후 신임 소위들이 예모를 던지며 자축하고 있다. 김태형 기자

2009.03.12 박영민기자 p1721@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