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으며 여전히 바쁜 틈틈이 읽고 있는 책을 소개한다. 책 내용이 좋기에 ‘아침묵상’가족들이 함께 읽었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이 책은 내용이 좋다는 정도를 넘어 탁월하다는 느낌으로 읽고 있다. 책 제목이 『한국경제, 패러다임을 바꿔라』는 제목으로 싱가폴국립대학교에서 한국인으로 교수직에 있는 신장섭 박사가 쓴 책이다. 저자가 책의 머릿말에서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비상근 자문관으로 요청 받아 수락하였을 밝히고 있는 점으로 보면 앞으로 한국경제를 위하여서도 좋은 역할을 해 줄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내용을 미루어 짐작할 수있는 부분으로 10쪽에서 한 부분을 인용 소개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창조성, 실용주의, 주체성 등의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당신은 무슨 학파인가?라는 질문을 받을 때에 필자는 ‘제도주의자’라든지 ‘슘페터주의자’라는 말로 대답한다. 슘페터는 창조적 파괴나 혁신 등의 단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제도학파로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제도학파는 각 나라의 역사와 제도를 중시하고 이를 중심으로 경제 현상을 분석하려는 사람들이다. 여러 나라에 공통된 현상은 물론 존재한다. 그러나 한 나라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에는 여기서 몇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잘사는 나라들은 못사는 나라들과 뭔가 다르게 한 것들이 있으니까 더 잘산다. 다르게 만드는 것들에 대한 관심은 ‘창조’ 혹은 ‘혁신’과 연결된다. 큰 돈을 벌려면 뭔가 다르게 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렇게 큰돈을 벌려고 하는 욕심이 창조와 혁신을 만들어 낸다. 경제기적도 마찬가지로 국가 차원에 야심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창조적인 노력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실용주의, 창조, 주체성을 경제정책에 적용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우리 한국의 현실에 꼭 맞는 접근인 듯하여 지금 열심히 읽고 있다. 나라 안밖에 흩어진 두레가족들도 한 권씩 구입하여 독서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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