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되었던 독일이 경제 부흥에 성공하게 되자 ‘라인강의 기적’이란 말이 나왔다. 1960년대 이후의 한국이 경제 발전을 이루자 ‘한강의 기적’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 그리고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폴을 포함한 동아시아 나라들이 1960년대 중반부터 연평균 7,8%의 성장을 이루게 되자 ‘동아시아의 기적’이란 말도 나왔다. 여타 지역의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들과의 소득격차를 줄이지 못하고 있었던 터에 유달리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격차를 빠르게 줄여 나갔기에 기적이란 말을 듣게 될 만 하였다.
그렇다면 경제 기적은 왜 일어나는가?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이에 대하여 다음같이 말했다.
“경제학자들이 기적이라고 하는 것은 경제학 이론이나 수치로는 불가능한 것이, 인간의 정신력으로 실현한 것에 대한 궁색한 변명일 분이다. 확실히 우리는 이론적으로나 학문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 ....진취적인 정신, 이것이 기적의 열쇠이다.”
옳은 말이다. 지난 반세기에 걸친 우리나라의 성장은 ‘진취적인 정신’을 소유한 일꾼들이 이 나라를 이끈 선두에 서있었기 때문이다. 후진국의 정책 담당자들이나 기업인들이 남들이 다 안 된다고 할 때에 ‘된다는 정신’ 곧 ‘진취적인 정신’으로 앞장섰기에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진취적인 정신’은 어떻게 나오게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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