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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육군 기계화부대 하사 부족으로 조종수가 없다

鶴山 徐 仁 2008. 12. 14. 19:08

육군 기계화부대에서 전차조종수를 맡는 부사관(하사)이 부족해 병사들이 고가의 장비를 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관계자는 14일 “육군 기계화부대의 전차 승무원 가운데 조종수를 맡는 하사가 편제 인원보다 1천500여명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이 때문에 병사들이 아직도 대당 가격이 40억원에 가까운 K-9 자주포와 25억원이 넘는 K-1 전차 등을 조종하고 있다”고 밝혔다.

 육군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병사들의 복무기간을 26개월에서 24개월로 단축하면서 숙련병의 조기 전역을 예상하고 전차 조종을 하사에게 맡긴다는 계획에 따라 하사 충원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군은 2007년까지 육군 기계화부대를 포함한 해군,해병대,공군부대에 필요한 4만3천명의 하사를 충원하려 했지만 예산부처에서 경상비 절감을 이유로 2만명으로 줄였으며 그나마 절반 정도인 1만500명을 충원하는 데 그쳤다.

 군 관계자는 “기계화부대에서 근무하는 상사나 원사,중사의 경우에는 편제 인원보다 50~600여명을 더 충원했지만 전차 조종에 핵심 실무역할을 하는 하사는 절대 부족한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군에 갓 들어온 이병에게도 고가장비인 전차 조종을 맡기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계화부대 측의 사고 부담감이 크다”며 “특히 전차를 조종하는 병사들의 심리적인 중압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난 6월20일 경기도 포천 송정검문소 인근 밭으로 추락해 전복한 K-1 전차의 조종은 이병이 맡았다.

 연합뉴스

2008-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