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軍事 資料 綜合

한강철교는 알고 있다 [ 1 ]

鶴山 徐 仁 2008. 10. 12. 14:09

august 의 軍史世界

 

 

 

 

안습 한강대교 ?

 

오래전 미국의 인기 TV시리즈였던 로스트 Lost 에서 서울을 배경으로 하는 씬이 나왔었는데 네티즌사이에서 화제가 된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 안습 한강대교 ' 라고 불리던 내용이었는데 아래 사진처럼 청계천 정도의 개천에 놓인 작은 교량에다가 한강대교 이름표를 달아 놓고 마치 서울인 것처럼 촬영한 컷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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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제가 되었던 안습 한강대교 ]

 

사실 지금까지 외국에서 촬영된 수많은 영화나 TV 연속극에서 묘사된 한국이나 우리역사와 관련된 모습이 어처구니없었던 것은 일일이 손을 꼽기 힘들 정도입니다만,  사실 국내에서 제작하는 극화에 등장하는 외국이나 외국인의 모습이 제대로 묘사되었는지는 우리 또한 장담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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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드라마에 묘사 된 당나라의 모습인데 과연 제대로 묘사되었을까요 ]

 

그 만큼 특별한 고증이나 확인 없이 타인의 시각으로 남을 묘사하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때문에 강이나 교량이라고 한다면 일단 제작자나 시청자들이 관념적으로 알고 있는 하천이나 다리를 기준으로 촬영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안습 한강대교는 한편으로 외국에서 도시를 가로지르는 많은 강들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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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의 세느강은 한강에 비하면 개울입니다 ]

 

의외로 세계적인 대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는 강중에서 한강만큼 거대한 강은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런던의 테임즈강, 파리의 세느강, 로마의 테베레강 등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수많은 유명 강들은 사실 직접 보면 우리의 청계천 정도이거나 그 보다 조금 큰 규모인데, 한강처럼 강폭이 1Km 넘는 커다란 강을 도심에서 찾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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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의 테임즈강도 강 하구이지만 한강에 비교하면 그리 넓지는 않습니다 ]

 

때문에 로스트의 제작자들이 한강이면 자신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규모의 강이라 막연히 판단하고 거기를 가로지르는 다리라면 당연히 안습 한강대교 수준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어 세트장을 대충 꾸몄을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한강이 그 만큼 한국 또는 서울을 의미하는 자연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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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간과하지만 한강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상징물입니다 ]

 

우리는 주변에서 항상 보기 때문에 한강이라고 해 보았자 주변의 아파트단지 밖에 더 보이냐 하면서 비하하지만, 막상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들 중 한강을 서울에 대표하는 가장 강렬한 첫인상으로 많이 손꼽는 사람이 많습니다.  거대한 규모에 우선 압도되고 거기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다리와 잘 정리된 도로와 강변의 모습 그리고 야경이 멋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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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의 어느 도시와도 견주어 뒤지지 않는 멋있는 풍경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특히 각양각색의 거대한 다리들은 한강을 인상적으로 꾸미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계속 건설되겠지만 현재 한강에는 수많은 다리나 하저터널이 놓여있고 그중 많은 수가 개발시대라 불리는 70 ~ 80년대에 집중적으로 세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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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철교와 관련하여 숨겨진 역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현재 20여개가 넘는 한강다리들 중 제일먼저 생긴 것은 용산과 노량진 사이를 연결한 한강철교인데 1900년 개통되었으니 나이가 이미 100살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이시기는 우리역사에서 가장 큰 격변기에 해당하는 질곡과 고통 그리고 도전과 성취의 시기였습니다.  격동의 시기였던 지난 100년간 한강철교에 숨어있던 이러한 역사를 밀리터리와 관련하여 살펴 보고자합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