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행복한 삶을 누리고자 하지만, 이런저런 사유들로 인해 행복한 삶을 누리며 일생을 지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채로 일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편으로, 현세대가 물질만능으로 즉, 금권만능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젖어서 삶을 꾸리려 하다 보니 행복한 삶의 길을 찾는 게 그리 어렵지도 않은 것 같은데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마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과제에는 교육이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다음과 같이 교육과 관련하여 견해를 피력하고자 합니다.
교육을 흔히 "인간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는 것", 즉, 인간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라고 정의를 하고 있습니다. 바꾸어 말씀 드린다면 교육을 통해서 행복한 사람을 만들 수도 있고,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도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100%라는 것은 없다손 치더라도 올바른 교육관, 특히 부모님들이 바른 교육관만 가지고 있다고 하면, 자녀들을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는 말이나,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로다."라고 하신 성철 큰스님의 법어를 통해서도 말씀 하시고 자 하는 의미를 잘 듣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관점을 도외시하거나 잘못 해석하는데서 오는 부모님들의 오판으로 인해 이땅의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삶을 박탈 당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을 일깨워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단순한 설명으로, 편리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돈을 추구하되,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일을 추구하라는 말을 자주 사용합니다.
즉,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재력을 확보하면 편리한 삶을 살수는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것이 결코, 행복한 삶으로 직결이 된다는 논리에는 대부분이 동의하지 않을 것입니다. 쉽게 생각해서 돈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사람들이라고 할수는 없을 테니까 말이지요.
그럼, 앞서 행복한 삶을 추구할려면, 돈보다는 일을 추구하라고 하였는데, 과연 어떤 일을 말하는 것일 까요? 그것은 아주 단순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부모된자들은 그들의 자녀가 가장 하고 싶어하는 일,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에 중심을 두고, 포커스를 맞춰서 그 방면으로 관심을 가지고 인도해 주고,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부모님들은 대부분이 자녀교육을 하는 데 있어서 당사자들보다는 자녀들의 장래에 대하여 부모님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진로를 설정하고, 방향을 고집하려 드는 게 큰 문제라고 여겨집니다. 물론, 이유야 뻔하지요. 아이들은 아직도 세상 물정을 알지 못하고 있으니, 세상을 먼저 살아왔고, 오래 산 자신들이 정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자녀들의 삶은 어디까지나 당사자인 자녀들의 몫이지 부모님들이 그것까지 맡아서 책임질려고 하는 것은 너무 오버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종의 한국사회 가정의 부모님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자녀에 대한 과민하고. 과도한 집착이 아닐 까 생각됩니다.
통계적으로 뽑아 보지를 않아서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우리 나라 사회처럼 이렇게 사교육으로 인한 폐단을 양산하는 나라가 또 있을 까 싶은 데, 이도 따지고 보면 부모님들의 자녀에 대한 대리만족 내지 과도한 자신들의 욕구충족을 위한 산물이 아닌 가 싶습니다.
거슬러 올라가 자녀들의 하고 싶은 일이리든 지, 잘 할 수 있는 일의 분야를 어떻게 찾아내느냐에 의문을 가지실 터인데, 물론, 아동기에 접어들면서까지는 운동경기를 보면, 운동선수가 되고 싶고, 연예인의 공연을 보면서는 연예인이 되고 싶고, 음악회에 가면 음악가가 되고 싶은 등, 아이들 자신도 꼭히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냐에 확신을 가지지 않거나 가지지 못할 수밖에 없는 것 같이 느끼고, 정말 그럴 수도 있겟지만 성장하면서 점차 하고 싶엇던 일이 열 가지였었다면, 다섯 가지 두 가지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게 되고, 옆에서 지켜보더라도 소질과 적성을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소질과 적성에 대하여, 이를 확실히 잘 인지 하고난 후에도 긍정적으로 수렴하여 자녀들의 적성과 소질에 합당한 진로를 모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의도에 맞추어 밀고 나가려는 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봅니다.
과거에는 프랑스 비네연구팀이 발표한 인간의 지능검사 도구가 지배적이었다면, 현대에는 하버드대의 심리학 교수인 가드너가 연구 발표한 다지능이론이 주목을 받고 있듯이 인간은 적어도 7~8 가지의 이질적인 지능을 타고나는 데, 이를 무시해 버리고 시대적 조류에 영합하여 당대의 인기 직종에 초점을 맞추고, 자신들의 욕구에 따라 자녀들을 진학시킬 때 단순하게 문과 방면에 소질이 있으니, 법대로, 이과 방면에 소질이 있으니, 의대 하는 식으로, 거의 강제적으로 교육을 좌지우지해 버리고 마니 어찌 그 자녀들이 행복을 구가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지요.
이렇게 자녀들의 진로를 오도하고 나서도 그들의 핑게는 대부분이 자녀들의 장래를 위해서라고들 합니다. 진정으로 자녀들의 장래를 걱정하신다면 자녀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도록 밀어주어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모름지기 부모된 분들은 자녀들에게 대하여 지도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자 하시지 말고, 촉진자 또는 조력자로서 자신들의 역할을 한정해야만 자녀들에게 참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세상이 물질만능으로 흐른다 해도, 진정으로 자녀들의 행복을 원하신다면,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잘 할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촉진하는 데, 도와주는 데, 자신들의 역량을 투자해야 할 것으로 믿습니다.
물질은 설사 편리한 삶을 보장할 수는 있을지언정 행복한 삶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님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아무쪼록, 부모님들은 자신들의 판단과 독단으로 자녀들을 오도하고 있지는 않은 가를 스스로 냉철하게 생각해 보시고, 정말 자녀를 사랑하는 참사랑을 베풀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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