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한 주간의 휴식

鶴山 徐 仁 2008. 7. 23. 21:02

*♣* 한 주간의 휴식 *♣*

오래전 현역에서 예비역으로 전역한 이후로 느끼던 것과 비슷하게

오랫만에 자유롭고, 한가한 시간을 즐기다 보니, 어느새 한 주가 흘러

내일이면 벌써 방학을 하고 귀향을 한 지 꼭 1주 일이 되는 날이다.

그냥 한 주가 지나는 동안에는 특별히 하는 일도 없이 멍한 가운데

시간이 흘러 가버린 기분이고,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다.

방학기간에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은 데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고,

언제 시작 해야 하겠다는 계획 조차 세우지 않은 상태이고 보면

늦으막한 나이에 스스로 택한 짧지 않은 장기간의 구속된 울타리에서의 생활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느끼게 하고, 깨닫게 하는 것 같다.

아무런 생각없이 자연 속에 묻혀서 생활 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좋긴 하지만

짜여진 일정에 의한 연일 계속되는 수련과 24 시간을 함께 하는 수련생들과의

인간관계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난제들을 안껴주고 있다.

살아온 배경과 환경, 연령층이 완전히 세대 차이가 나는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게

쉬울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않을 테지만 이것 자체가 또 하나의 수련이다.

이번 방학 동안에 알뜰하게 잘 준비해야만 마지막 남은 학기를 잘 마무리 할 텐데

귀향 후에는 이렇게 모든 게 하기가 귀찮아지고, 하기 싫은 지 모를 일이다.

그냥 한 동안은 모든 걸 잊은 채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없으니

내일로 방학 한 주간을 지나면서, 다시 마음을 추수리고, 수련을 시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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