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7. 10. 20:29




덩신처럼 살고싶다

7월 10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덩신처럼 사는 게 
                      뭘 그리 어려운 가 할런지 모르지만, 
                      평범하게 살아온 사람이 갑짜기 덩신처럼 사는 게 
                      쉬운 일이라고 생각지는 않을 겁니다.  
                      지식을 쌓으며, 뭔가 배우고, 알려고 하는 건  
                      그길이 어느 정도 보이는 것 같았지만 
                      그래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얻을 수가 있었는 데  
                      지극히 정상인 사람을 덩신이 되게 하는 길은   
                      그 아무도 제대로 가르쳐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천태만상으로  터득한 그길은 그 당사자만의 것이지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그나마도 모두가 추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알려 줄 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다. 
                      그의 경험은 단지 그의 것으로 그를 변형시켰다. 
                      하지만 또 다른 사람은 그와 같이 변형되지 않을 수 있다. 
                      덩신처럼 산다는 게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바로 그것이 수련의 열쇠일런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다. 
                      여기서는 우리가 지금껏 배운 지식은 하찮은 것으로 본다. 
                      그러나 하찮은 그 지식을 가지고 지금껏 살아왔는 데 
                      어찌 하루 아침에 날려버릴 수가 있겠는 가? 
                      뿐만 아니라 마음을 비우고,살 수 있게 된다고 
                      어떤 변화 속에서 무엇이 달라질 것인 지 
                      앞서가고 있는 수련의 선배들을 바라보면서 
                      깨달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오판인 것만 같다. 

                      어쩌면 그것은 오산이요, 그것은 불가능 할지도 모른다.
                      가시적인 것들의 모든 것들은 알 수가 있을 테지만 
                      그것은 일부에 지나지 않을 것이고 
                      내재된 무엇이 있을 터인 데 그것까지는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입도 수련 후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으로는 
                      그냥 뜬구름 잡기식의 추상적인 것들이고, 
                      공통적인 것으로는 수련은 남에게 보이려고 하는 게 아니니 
                      어떻게 헤집고 들어가서 알 필요조차 있겠는가? 
                      이렇게 말할 수는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알아야 당신도 변화의 길을 제대로 걸을 수 있고, 
                      그래서 언젠 가는 당신도 변화될 것이 아닌냐고, 
                      그러나 나름대로 나는 답을 스스로 알고 있다 생각한다. 
                      그것은 제대로 수련해서 수도자가 되고, 
                      득도자가 된 사람은 근사한 말들을 할 수는 있을 지 모르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말일 뿐이다.
                      올바른 수도자나 득도자는 말로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그냥 수많은 사람들이 저절로 공감이 갈수 있도록  
                      행동으로 실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백번의 말보다는 단 한 가지라도 참된 모습을 보면 
                      저절로 증명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정말 늘 겉과 속이 같은 사람으로 참 사람의 모습을 말이다.
                      아직은 그 정도의 수도자나 득도자를 
                      자신의 눈으로 접할 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언젠 가 그런 사람을 만나게 되고   
                      제대로 그런 사람들을 보기 시작할 때쯤이면 

                      나의 삶도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런 희망을 품고 있기에 오늘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전진한다.
                        명상곡 : 道와 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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