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님과 함께 온 단비

鶴山 徐 仁 2008. 7. 12. 15:41

      *♣* 님과 함께 온 단비 *♣*
      모처럼 때 이르게 찾아온 짬통 더위 속에
      모두가 무척 생활하기 힘들어 했었는 데,
      공덕을 많이 쌓은 사랑하는 님이 오시니,
      기다리던 단비도 함께 찾아 왔는 가 보다.
      어제 오후에 님이 오시니 오늘은 단비오네
      반가운 마음은 더 진하게 물들여져 가고,
      그의 시간 나의 시간 따로이니 아쉽지만,
      같은 공간에 함께 하니 이만도 다행스럽다.
      작지만 큰 사랑 품고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자신은 힘든 시간 많아도 늘 주위를 밝혀,
      꾸중 아닌 핀잔 주는 내 자신이 부꺼러워,
      속으로는 닮아가고 싶지만 쉬운 게 아니다.
      그와 함께 지나다 보면 언젠가는 나도 닮아
      힘겨운 그에게 작은 보탬이나 될 수 있슴,
      정녕 기쁜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텐데,
      내 그릇이 아직 작으니 정성을 다 해야겠다.
      내리는 단비 속에 내 마음의 오욕도 씻기어
      뜨거운 열기처럼 말끔히 식혀지길 원하니, 님이 가고 단비 끄치면 다른 모습 보일까, 마음으로 빌어보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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