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깊은 잠에서 깨어난 지 불과 몇년이 흐르지 않았지만 그들이 가진 저력을 바탕으로 경제적 도약을 하면서 이를 발판으로 과학분야나 군사분야 뿐만 아니라 동북공정을 비롯하여 역사. 문화적 분야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으로 재정비하고 국력을 과시하고 있는 터에, 때를 맞춰 지난 10년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 동안 우리 정부도 짝짝꿍이 잘 맞아 떨어져, 급기야는 남의 나라 수도 서울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을 상대로 집단적 폭행을 가하는 작태를 벌리고 있는 데도 우리 외교부 왈, 아주 간단하게 '유감' 표명으로 마무리를 하고 자 하는 꼴이라니, 정말 이러고도 제대로 된 정부가 있고, 외교 채널이 있고, 세계 몇 위의 경제 어쩌고 하면서, 거품경제의 환상을 버리지 못한 채 제 푼수도 제대로 알아 차리지 못하고 제주도 관광을 가느니 그 돈으로 중국에 가서 놀다온다는 식으로 중국에 건너가 분에 넘치는 팁을 뿌리고 다니는 국민들 하며, 돌아가는 세상 풍경이 한심하기 그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간 베트남의 통일이 결코 남의 나라 일이 아니란 걸 알아야 할 시기가 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겠으며, 쓸데 없는 노파심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장차 한반도의 통일이 중국중심의 북한주도로 이루어지는 통일이 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습니까?
아마 걸핏하면 반미 현수막을 들고 이곳저곳 가리지 않고 전국을 무대로 활보하며, 데모를 주동하는 분들께서는 무슨 대안이라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마는 현 동북아 상황으로 볼 때 미국이 2선으로 물러나 일본과 필립핀을 경계로 예전의 닉슨 닥트린이 재생하게 된다면, 과연 우리 단독으로 승전을 장담할 수 있을 것 같습니까? 한미연합사 해체를 주도하고 미군의 철수를 노래하는 분들 도대체 무엇을 추구하는 분들인 지 궁금합니다.
세계의 정황은 고착되어 있는 게 아니지요, 그리고 국제적 국가간의 사정도, 인심도 개인간의 인심 못지 않게 냉정하다는 걸 느끼시는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겁니다. 자국의 이익을 챙기기에 급급할테니까요. 동북아의 사정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알고 게신다면, 우리 나라 수도 서울의 한복판에서 벌리는 중국인들의 우리 국민들에 대한 횡포도 하루 아침에 울컥하여 생긴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정부는 우발적이라고 믿고 싶겠지만, 중국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결코 우발적인 단순한 사건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근년에 들어와 탈북민들을 핑게로 벌려온 지금까지의 저자세 내지 굴욕적인 외교적 행태가 이미 도를 넘어서고 있는 단계이니 그들 중국인들은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한답니까?
유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중국 시위대였다면, 더구나 그냥 엉거주춤 넘어갈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전원 수배하여, 퇴교조치를 내리고 강제출국조치를 해야 마땅할 것이고, 극단적으로는 이번 기회에 올림픽 보이콧이라는 카드까지 끄집어내어 국제적 여론몰이에 나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장차 중국을 이끌어갈 세대들이 남의 나라 수도 한복판에서 벌린 행태는 자국, 중국의 힘을 믿고, 우리 나라를 다분히 깔보고, 얕보고, 우습게 여기는 태도의 발상이 아니고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국민의 이름으로 이렇게 계속해서 저자세의 외교를 하고 있는 정부를 가만히 두고 보아서는 안될 것이며, 남의 나라 수도 한복판에서 자기 나라의 빽을 의식하면서 못된 짓을 함부로 저지르는 중국의 젊은 망나니들도 가만히 두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지금은 2000년대이지, 조선시대가 결코 아닙니다. 못되 먹은 놈들 어디에서 횡패를 부리고 있는 것인 지... 그런데 이를 얼머부리고 넘어가려는 우리 정부 또한 한심스럽기는 매 한 가지 같아서 속이 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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