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울려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 가라 갈대 숲에서 가슴 검은 도요새가 너를 보고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
'文學산책 마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느날의 커피 / 이해인 (0) | 2008.04.13 |
---|---|
어머니께 드리는 노래 / 이해인 (0) | 2008.04.13 |
[스크랩] 바람이 분다 / 최태선 (0) | 2008.04.08 |
[스크랩] 우리는 연인 / 용혜원 (0) | 2008.04.06 |
무작정 당신이 그리운 날은 (0) | 2008.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