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덩신처럼 살고싶다

鶴山 徐 仁 2008. 3. 16. 20:17




덩신처럼 살고싶다

3월 16일



 

                       누구나 사노라면  
                       희노애락의 틀 속에서 벗어날 순 없겠지만 
                       때로는 정녕 무엇이 기쁜 건지 슬픈건지도     
                       혼돈스러울 때가 있다.  
                       하긴 덩신처럼 그런건 따질 것도 아니지만 
                       진아를 찾고 자 수도하는 분들처럼 
                       참 나를 알지 못하는 까닭인 가 보다. 
                       요즘처럼 때때로 밀려오는 삶의 허무 속에  
                       자주 느끼는 건 차라리 덩신처럼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처럼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도 있을 까? 
                       어제는 조용하던 수련장에 꽤 많은 분들이 
                       이런저런 목적으로 방문 했다가 
                       오늘 낮에 모두 돌아가고나니  
                       일상의 주말대로 다시 고요하고 적막하다.  
                       마음이 여유롭고 안정되어 있을 때면   
                       조용하던 시끄럽던 상관없이 기분이 좋다. 
                       예전엔 그냥 단순하게 아는 게 힘이라고만 
                       배웠고 그럴거라 여겼다. 
                       하지만 지금은 수련에 짐이 되는 것 같다.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을 알고 있는건 지
                       차라리 모르는 게 훨씬 편할 것들을 쌓고  
                       힘겨워 하는 건 아닐 까 싶어진다. 
                       모르는 게 약이란 게 더 맞을 것만 같다.
                            명상곡 :  선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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