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무질서에서 질서로...

鶴山 徐 仁 2008. 2. 4. 08:09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무질서에서 질서로...

창세기 1장에는 천지창조의 과정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역사는 창세기 1장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지금도 하나님의 창조는 계속되어지고 있다. 창세기 1장에서 천지창조의 이야기는 다음같이 시작되고 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이 말씀에서 중요한 단어는 “창조하다”는 단어이다. 히브리어로 “BARA”란 단어이다. 이 단어는 여인들이 아기를 “출산하다”는 뜻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시던 때에 마치 여인이 출산하는 때의 수고를 거쳐서 창조를 이루셨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창조하셨다” 하여 아무런 수고가 없이 그냥 말로만 쉽사리 창조하신 것으로 오해한다. 실제는 하나님께서 여인네들의 출산의 수고를 거쳐 천지를 지으신 것이다. 그래서 엿새 동안의 창조가 마무리 된 다음에 안식에 들어가신 것이다.

그리고 창조를 시작하시던 때에 “땅이 혼돈하였다”고 했다. 여기서 혼돈은 무질서, Chaos를 뜻한다. 하나님의 창조는 무질서에서 질서, 곧 Cosmos를 창조하신 것이다. Cosmos라 하면 우리는 백화점을 연상하지만 본래의 뜻은 질서와 우주를 뜻한다.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질서정연하게 움직이기에 Cosmos는 질서인 동시에 우주도 된다. 우주를 Cosmos라 하고 우주론이라 할 때는 Cosmology라 한다.

지금도 하나님의 창조는 무질서 속에 질서를 이끌어 내시는 창조이다. 그리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 역사하는 곳에는 무질서에서 질서가 창출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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