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는 각각 새로 출범하면서 초대 복지부 장관으로 여성을 임명했다.
김대중 정부의 경우 1998년 닻을 올리면서 당시 자민련 부총재로 국립의료원장을 지낸 의사 출신의 주양자씨를 첫 복지부 장관으로 앉혔다.자민련과 여성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였다.
하지만 주씨는 투기의혹에 휘말려 부임한 지 56일만에 낙마하고 그 뒤를 이어 역시 여성으로 연세대 간호대학 학장과 적십자사 부총재를 지낸 김모임씨가 임명됐다.김씨는 1998년 5월1일부터 1999년 5월23일까지 일했다.
노무현 정부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노무현 정부의 복지부를 이끌었던 첫 수장으로는 현재 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화중씨가 여성 장관으로 뽑혔다.
김씨는 2003년 2월27일부터 2004년 6월30일까지 장관직을 수행했다.
이명박 정부에서도 재선의 전재희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여성가족부를 흡수 통합해 출범할 보건복지여성부 초대 장관으로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 정부 초대 복지장관=여성’이라는 공식이 관철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 의원은 여성 공직자 ‘최초’라는 수식어를 거의 독점하고 있다.여성 최초의 행정고시 합격,여성 최초의 관선 및 민선시장 등 최초 타이틀을 많이 갖고 있다.
노동부 노동보험국장,직업훈련국장 등을 거쳐 경기도 광명시장을 지낸 뒤 2000년에 16대 국회에 전국구 의원으로 배지를 달았다.2002년에 경기광명에서 16대 지역구 의원에 당선됐다.
2004년에는 같은 지역구에서 17대 국회의원으로 뽑혀 보건복지위 위원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