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빈 마음

鶴山 徐 仁 2008. 1. 6. 12:40
 
  어린아이 마음으로 일생을 살순 없다 해도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욕심을 버리고 살고픈데
이젠 그럴 때도 되었고, 그렇게 살아보려 하는 데
아직도 마음을 비우지 못하고 채우기에 급급하는 지
늘 마음이 텅 비어있는 것처림 허전하고 너무 쓸쓸하니
왠지 자신의 모습이 스스로 안스럽고 답답한 기분이든다.
티없이 천진하며 맑고 순수한 갓난아기의 모습은 아니어도
겉치레에 치우치지 않고 나름대로 자연의 모습을 닮고 싶은데 
이미 마음 속으로 욕심을 버렸노라 
수없이 다짐을 해 보곤 하지만  
자주 자신을 되돌아 보노라면 
행동이 따라 주질 못하는 것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부질없는 사욕을 부리지 않는 지 살펴보고
스스로 주의하고 
되도록 욕구충족의 맘을 비우길 원하는 데
무엇이 자신의 의지를 약하게 만드는 것인지 모를 일이다.
새로운 꿈을 꾸며 이상의 나래를 접지 못하고 있는 탓일 까
생각해 보면 자신이 처한 현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과욕을 부리며 
또 다른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하며 편치 못하고 허무한 것일 까
세상사를 모두 접은 채 속세와 등지진 못한다 하더라도
한 해 동안 사리사욕의 마음을 비우며 살았으면 한다.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한 삶  (0) 2008.01.19
고독감  (0) 2008.01.18
고독감  (0) 2008.01.04
회한의 그늘  (0) 2008.01.04
어우러져 살면서도 왜 혼자라고 느끼는 걸 까  (0) 200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