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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가스 하이드레이트’ 찾았다

鶴山 徐 仁 2007. 11. 23. 17:30

동해 3곳 시추… “6억t 규모, 2015년쯤 상업생산”

박순욱 기자

 

 

우리나라가 동해안 울릉분지 해역에서 매장량이 6억t을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규모 가스 하이드레이트층(구조)을 발견했다.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화석 연료를 대체할 새로운 청정(淸淨)에너지원으로서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화석연료의 24%에 불과하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가스 하이드레이트의 상업적 생산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 상업생산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9월 25일부터 54일간 수심 1800m 이상의 동해 울릉분지 해역 3개 지점에서 가스 하이드레이트 시추작업을 벌인 결과, 포항기점 동북방 135㎞ 지점의 해저층에서 두께가 130m에 달하는 대규모 가스 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130m 두께의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우리보다 앞서 시추에 성공한 일본·인도·중국보다 훨씬 큰 규모다. 또, 이 지점에서 북방 9km 떨어진 지역에서도 100m 두께의 가스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했고, 남방 42km 떨어진 지점에서도 1m 두께의 가스하이드레이트층을 발견하는 등 3곳에서 시추에 성공했다.

산자부 이재훈 차관은 “이번 시추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인도·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심해저 가스 하이드레이트 부존을 확인한 국가가 됐다”고 말했다.


 

▲ 22일 경북 포항 기점 동북방 135km 지점 울릉분지 해저층에서 채취된 가스 하이드레이트(오른쪽). 가스 하이드레이트는 천연가스가 저온, 고압 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것으로,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갖고 있는 청정 에너지원이다. 왼쪽 사진은 가스하이드레이트가 불에 타는 모습. /산업자원부 제공

정부는 이 지역의 가스 하이드레이트 매장량이 6억t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6억t을 상용화할 경우, 국내 가스소비량(연간 2000만t 기준) 30년 분에 해당한다. 정부는 2015년쯤 상업생산을 목표로 2008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부터는 상업생산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 하이드레이트 (Gas Hydrate) 

천연가스가 영구 동토(凍土)나 심해저의 저온·고압상태에서 물과 결합해 형성된 고체 에너지원. 외관이 드라이아이스와 비슷하며 불을 붙이면 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불타는 얼음’이라고 불린다. 전 세계 추정매장량은 10조t 규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