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넋두리
*♣* 친구야! 열심히 살자! *♣* 이 세상에 그 누구도 세월을 거슬을 수는 없으니 저혼자 말없이 흘러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있을 까! 견우직녀도 아닌 친구 사이에 겨우 1년에 한 번 정도 만나는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금년에도 3 주간의 특강을 마치고 이제 내일이면 다시 먼 나라 캐나다로 돌아간다는 전화가 왔다. 나도 내주면 구절산 자락으로 본격적인 수련에 들어가지만 어쩜 한 해 한 해 가는 세월이 점점 귀하게 느껴지는 것 같고 친구와의 만나고 헤어짐도 해가 갈수록 다른 느낌이다. 언제부터인 가 둘이 만나면 서로 얼마나 더 볼 것인 가 하는 어쩌면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서스럼 없이 이런 말을 나누곤 한다. 둘 다 앞으로의 살 날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지만 사는 날 동안만은 강건하게 살면서 각 자의 맡은 소임을 잘 감당하고 변함없이 열심히 이쁘고 아름답게 잘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