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마지막 도전

鶴山 徐 仁 2007. 8. 5. 21:26




마지막 도전



                   나 비록, 세상을 등지고 살려는 건 아니라 해도, 
                   적어도 한동안은 내면의 자신을 찾기 위해 떠나려 한다. 
                   지금 껏 살아오면서 찌들고  더렵혀진 몸과 마음으로, 
                   어찌 쉽게 변화되고 수련의 결실이 있기를 기대할 수 있을 까!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는 길이 있다고 하였으니, 
                   자연의 순리에 맞는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의 장에서 열심히 심신을 갈고 닦으려 한다.
                   어언 2년 전 남은 미래의 삶을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니 
                   준비한 만큼 그 결과가 있을 것이라 작은 기대를 하면서, 
                   이제 한 보름 정도 남은 기간에 모든 걸 잘 마무리 해야겠다. 
                   오랜 세월 오염의 세계에서 살아왔던 몸이고 정신이기에 
                   깨끗이 정리하고 새롭게 태어나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 
                   초심을 잃어버리지 않고 노력을 기우려 나간다면 
                   반드시 소기의 목적을 이루어낼 것이라 믿는다.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 보면, 
                   늘 마음에 다짐하고 도전한 것들은 거의 모두를 성취 했으니 
                   결코 좌절하거나 포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약관의 청년기에 처음 단계로 시작했던 군에서도, 
                   장교로 임관을 하고,  
                   육군항공장교로서 조종사의 길을 선택 하여 
                   사천비행장에서 최초의 비행훈련을 통해 가슴에 윙을 달았었고 
                   도미하여 미국육군항공학교에서 헬리콥타조종사자격을 취득해 
                   무사히 장기간의 육군항공 조종사 근무를 마감 하였다.
                   제 2단계로, 전역 후에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늘 마음에 그리던 대학의 캠퍼스에서 교수로서
                   젊은 후학들을 나름대로 열심히 지도하고, 
                   몇 권의 책도 집필하며 열정의 10년 간을 보내면서 
                   이젠 별다른 미련없이 대학강단을 떠나고 자 한다.  
                   생애의 마지막으로 도전하는,  
                   국선도 지도자의 길은 결코 쉽고 순탄한 길은 아니겠지만, 
                   지금까지 걸어온 자신의 삶을 총정리 한다는 마음으로, 
                   몸과 마음의 내. 외면적인 모든 역량을 경주하여, 
                   자신의 남은 모든 열정을 다 하고 자 한다.
                      명상곡 : 탈주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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