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좋은 친구와의 만남

鶴山 徐 仁 2007. 8. 5. 13:03

언제 봐도 변함없는 그대로의 옛날의 벗, 캐나다 생활 32년 차의 친구인 김박사, 많은 세월을 이국에서 보내고 있지만 늘 옛날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가오는 데, 이제 우리가 얼마나 이 세상에서 살면서, 지금처럼 서로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을런지... 바다에 가보고 싶다는 김박사의 제안으로 경주를 거쳐 감포, 구룡포의 해안을 따라 드라이브 하면서 1년에 한 번의 만남이기에 쌓였던 얘기들을 풀어 헤칠 수가 있었으니 인생여정을 지나면서 친구라는 존재는 그와 함께 하는 우정이라는 씨앗은 정녕 그 무엇에도 비할 바가 없는 깊은 의미를 간직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정년이 없는 명문 토론토대에서 한동안은 계속해 교단을 지킬 것이지만, 난 보름 후면 새로운 도전의 장을 열 터이니, 친구는 대학강단에서, 나는 수련의 도장에서 각자 열심히 맡은 소임을 잘 감당하다가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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