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라크와 아시안컵 준결승
- ▲ 이운재의 선방이 또 한번 한국축구를 살렸다. 이운재 가 승부차기 도중 상대 골 키퍼 타레브루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전준엽 기자
- 5년 만에 이운재의 거미손이 다시 빛났다.
2002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행을 이끌었던 이운재가 2007 아시안컵에서 다시 승부차기를 승리로 이끌며 한국을 4강에 올려놓았다. 이운재는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소속 팀 수원과 대표팀에서 주전경쟁에서 밀려 나기도 했으나 아시안컵을 앞두고 주전으로 복귀한 뒤, 장기인 승부차기 방어능력을 발휘하며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2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부킷 잘릴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07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에서 이란과 연장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2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운재는 이란의 두 번째 키커 마다비키아와 네 번째 키커 카티비의 슛을 선방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은 다섯 번째 키커 김정우가 침착하게 4강행 킥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한국은 1996년 대회 이후 이란과 네 차례 연속으로 벌인 아시안컵 8강전에서 2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25일 오후 7시20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라크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라크는 베트남을 2대0으로 꺾고 올라왔다. 한국은 지난달 서귀포 평가전에서 이라크를 3대0으로 완파했지만, 이라크도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3대1로 꺾고 조 수위를 차지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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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4강전을 치른다. 일본은 호주와의 8강전에서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리비아는 우즈베키스탄을 2대1로 눌렀다.
한국과 이란의 경기는 장대비가 쏟아진 가운데 열린 수중 혈투였다. 조별리그를 힘겹게 헤치고 온 한국은 이란을 만나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다. 최전방부터 압박 수비를 펼쳤고, 수비는 과감한 태클로 예봉을 꺾었다.
한국은 전반 5분 이천수의 프리킥과 김상식의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초반 흐름을 잡았다. 이란은 중반 이후 중앙 돌파를 위주로 반격에 나섰다. 이란은 전반 41분 카리미가 단독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 한국과 이란은 미드필드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소득이 없었다. 한국은 중반 최성국을 투입하며 측면 돌파를 시도했지만 크로스가 부정확했다. 이란도 체력이 떨어지자 패스 정확도가 떨어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연장전에서도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했지만 결정적인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http://spn.chosun.com/site/data/html_dir/2007/07/22/200707220049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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