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대한민국 探訪

제9회 봉화은어축제 7월29일-8월5일

鶴山 徐 仁 2007. 7. 15. 00:50
 
 
 

일찍 찾아온 여름을 탓할 새도 없이, 어느새 더위에 지친 땀으로 일상이 끈적해질 때, 좌아악~ 쏟아지는 한 줄기 소나기처럼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줄 축제가 있다. 물 맑고 공기 좋은 봉화에서 열리는 은어축제! 등줄기를 따고 흐르는 땀도, 끈적하게 묻어나는 더위도 말끔히 털어버릴 은어축제의 현장으로 가 보자!

⊙ 개최기간 : 2007년 7월 29일(일) ~ 8월 5일(일), 8일간
⊙ 개최장소 : 봉화읍 내성천변 체육공원 일원
⊙ 문 의 : 봉화군청 문화체육관광과 054-679-6391, 054-679-6371~3
⊙ 주요행사
    ○ 체험행사 : 은어잡이, 은어맨손잡이, 야간고기잡이, 은어구이, 수중달리기, 수중줄다리기,
        뗏목•수상자전거타기, 말타기체험, 은어페인팅, 문화유적탐방버스투어, 고택문화체험 등
    ○ 공연행사 : 개막축하공연, 시낭송의 밤, 청소년어울마당, 장기자랑한마당, 은어가요제,
        부천시예술단공연, 뮤지컬 등
    ○ 전시 및 부대행사 : 은어생태체험관, 화폐박물관, 우수농특산물전시판매, 은어먹거리골목,
        어린이 물놀이장, 토속음식판매 등




은어 쫓고, 무더위 쫓고! 은어는 이리 오고, 더위는 물러가라!


소매 걷어붙이고 바짓단을 둥둥 걷어 올려도 피부 속으로 따끔따끔하게 밀고 들어오는 한여름의 더위는 막을 길이 없다. 하지만 이왕 소매까지 걷어붙였으면 내성천에 뛰어들어 더위사냥을 제대로 한 번 해보자. 은어잡이체험이 열리는 내성천에선 땀을 흘려야 더 시원하다.

은어잡이체험이 매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것은 은어잡이체험이 재빠른 은어를 쫓아다니며 시원하게 즐기는 물놀이이자, 은어를 잡아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민소매 하나만 걸치고 내성천에 뛰어든 관광객들은 저마다 반두(양쪽 끝에 막대기를 댄 그물)를 손에 쥐고 은어몰이에 정신이 없다. 재빠른 몸놀림으로 사람들에게서 도망하기 바쁜 은어들, 사람과 은어의 쫓고 쫓기는 일대 추격전이 내성천 곳곳에서 벌어진다.

   
   

한 마리의 은어라도 더 그물 속으로 몰기 위해 옷이 다 젖는데도 아랑곳 없이 뛰어다니는 사람들, 아차 하는 순간에 그물 안으로 폭주해버린 은어의 팔딱거림이 사람들의 함박웃음으로 이어진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에서 어느새 더위도 잊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내성천보다 더 시원스럽다.



펄떡거리는 은어만큼 여름을 활기차게 만들어줄 은어잡이체험은 하루에 두 차례, 오전 11시와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손 끝으로 은어잡이의 짜릿함을 맛볼 수 있는 맨손잡이체험은 하루 세 차례 열려 더 많은 이들에게 은어맨손잡기 체험을 제공한다. 한 쪽에는 내성천에서 잡은 은어를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 있는 무료은어구이코너가 마련돼 있어 은어잡이를 더욱 즐겁게 한다.



뗏목도 타고, 물놀이도 하고, 더위는 어디 갔나?


은어잡이체험으로 신이 날대로 난 사람들과 시원한 내성천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내는 또 하나의 재미는 바로 물놀이! 신발 벗고 당장 첨벙첨벙 들어가고 싶은 내성천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고,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갖가지 수상이벤트가 마련돼 있어 더위몰이의 진수를 경험하게 한다.

   
   

대나무로 만든 뗏목에 올라 내성천을 따라 뱃놀이를 즐기는 뗏목체험이 있는가 하면, 열심히 페달을 밟으며 더위로부터 한 걸음 더 달아나려는 수상자전거 체험기회도 마련돼 있다. 물살을 헤치고 `하나! 둘! 하나! 둘!` 구령에 맞춰 노를 젓는 래프팅도 빠질 수 없는 물놀이코스로 마련돼 있다.

그런가 하면 내성천 물살을 가로지르며 순위를 다투는 수중달리기 경기가 한바탕 폭소잔치를 연출하고, 물 속에서 힘겨루기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수중 줄다리기도 여름사냥에 제 몫을 단단히 한다.

시원하게 흐른다고 바라보고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뛰어들어 더위를 낚아 올리는 재미는 은어축제기간 내내 내성천을 더욱 더 시원한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더위도 잊고, 재미도 찾고,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더위몰이작전이다.


맛보기, 눈요기, 재미난 것은 다 모였다!


7월 29일부터 이어지는 공연행사는 첫날 열리는 개막축하공연을 필두로 해서 남사당놀이, 청소년어울마당, 장기자랑한마당, 은어가요제로 이어지면서 여름날의 저녁을 신명나게 꾸며준다.

수박향이 나는 싱싱한 은어를 맛깔스럽게 요리하는 음식점이 들어서 있는 은어먹거리골목,팔딱거리는 고급횟감 은어를 맛보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드는 은어활어판매장 등 은어를 제대로 맛보기 위한 사람들의 발길도 바쁘다.

   
   

또 은어잡이체험이 한창인 축제장의 다른 편에서는 말타기체험, 탁본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인기를 모으고, 민물고기 전시장과 은어생태관에는 체험학습의 알찬 기회를 놓칠 세라 눈을 똥그랗게 뜬 엄마와 아이들의 모습으로 가득하다.


고택체험, 사찰체험 그리고 농촌체험으로 이어지는 체험 1번지!


80년대까지만 해도 갓 쓴 노인이 많았다는 봉화군. 그만큼 전통적인 유산 또한 곳곳에 산재해 있다. 봉화군에서는 만산고택, 남호고택, 권진사댁 등의 전통한옥에서 1박 2일 고택문화체험을 열어 조상들이 살던 그 시대, 그 장소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축서사, 청량사, 관음사 등에서는 산사에서 하루를 보내며 마음의 여유와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줄 계기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북비나리농촌체험마을과 춘양목송이마을 등에서는 팜스테이(농촌체험)를 운영해 감자캐기, 고추따기 등의 체험을 연계한 알찬 체험기회를 마련해 놓았다.



[행사일정]




[축제장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