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Faith - Hymn

마라우물 이야기 ②

鶴山 徐 仁 2007. 7. 10. 08:22
 
   
   
  서정후님께 드립니다.
     
마라우물 이야기 ②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바다를 건넌 후에 시나이 사막을 3일 길을 행진하는 동안 한 모금의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었을 때에 마라우물을 발견하였다. 그러나 오염되어 마실 수 없는 물임을 알게 되자 백성들이 지도자인 모세를 원망함이 극심케 되었다. 이에 모세는 사막 모래 위에 무릎을 꿇고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으며 도움을 구하였던 이야기는 지난 글에서 적은 바대로다.

모세의 부르짖음에 응답하신 하나님께서 다음 같이 일러 주셨다.
“모세가 주님께 부르짖으니, 주님께서 나무 하나를 보여 주셨다. 모세가 그것을 물에 던지자 물이 달아졌다.”(출애굽기 15장 25절)

모세의 목숨을 건 간절한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를 한 그루의 나무를 보여 주셨다. 마라우물 가에 자라고 있었던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나무였다. 모세가 그 나무를 잘라 우물에 던지니 오염되어 마실 수 없었던 물이 순식간에 정화(靜化)되어 마실 수 있는 물로 바뀌게 된 것이다. 이런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눈으로 보게 된 백성들의 감격과 감사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을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에서 배워야 할 큰 교훈이 있고 마음 속 깊이 간직하여야 할 다짐이 있다. 하나님의 손길에 쓰임 받게 되면 비록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한 그루의 나무일지라도 백성 전체를 살릴 수 있게 된다는 교훈이다. 그리고 우리들도 마라우물 가의 그 나무처럼 별로 알려지지도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로 쓰임 받자는 다짐이다.

지금 우리사회는 각계각층에 부패와 불신의 오염도가 심하다. 그래서 말하기를 총체적 부정부패라고도 한다. 이런 시대정황이 비유컨대 오염되어 마실 수 없는 마라우물의 모습과도 같다. 이런 시대에 우리는 마라우물 가의 그 한 그루 나무와 같이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가 되어 이 사회를 정화시키는 일에 쓰임 받게 되기를 다짐하자.

 

 

'Faith - Hym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료하시는 하나님, 여호와 라파  (0) 2007.07.11
맛 잃은 소금  (0) 2007.07.10
경외  (0) 2007.07.09
마라우물 이야기 ①  (0) 2007.07.09
기초(基礎)를 놓는 일  (0) 2007.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