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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놀란 지방대 교내 벤처기업의 ‘맛’

鶴山 徐 仁 2007. 5. 17. 21:43

 

  • 한경大 ㈜한경햄이 출품한 6개 제품 세계최대 육가공 박람회서 모두 금상
  • 안성=이석우 기자 yep249@chosun.com
    입력 : 2007.05.17 01:00 / 수정 : 2007.05.17 09:21
    • ▲한경햄 소시지 포크레겐스부르거.
    • 세계 최대 규모의 육가공제품 박람회인 ‘2007년 프랑크푸르트 식육·육가공박람회(IFFA)’에서 지방 국립대학교의 교내 벤처기업이 출품한 제품 6개가 최우수 등급인 금상을 받았다.

      경기도 안성의 한경대학교는 16일 “5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식육·육가공박람회에서 ㈜한경햄이 출품한 제품이 소시지 분야에서 금상 4개, 은상 1개, 햄 부분에서 금상 2개, 은상 1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경햄은 2003년 한경대에서 시작한 대학 내 벤처기업이다.

      3년마다 한 번씩 개최되는 프랑크푸르트 식육·육가공박람회는 세계 최대 규모로, 이번엔 50여 개 국가 900여 업체가 참가했다. 박람회에서는 각국 업체들이 소시지, 햄, 베이컨 등 분야에서 출시한 제품에 대해 맛, 향기, 신선도 등을 평가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제품에 대해 금·은·동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고 한경대 측은 밝혔다.

    • ▲한경햄 볼약드부어스트.
    • 절대 평가이기 때문에 분야별로 금·은·동 등급은 다수가 나올 수 있다. 수상 제품에 대해서는 박람회 주최측이 인증서를 주며, 시상금은 없다.

      한국축산식품학회 김천제(건국대학교 농축대학원장)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박람회에서 한국 기업이 출품한 육가공 제품이 이처럼 많은 상을 받은 것은 국내 농축산업의 쾌거”라며 “대기업도 하지 못한 일을 대학의 벤처 기업이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한경햄이 출품한 제품 중 소시지 분야에서는 ‘윈너소시지’, ‘포크레겐스부르거’, ‘포크슁켄크랙카우어’ ‘화이트소시지’ 제품이 금상을 받았고, 햄 분야에서는 ‘볼약드부어스트’, ‘볼부어부어스트’ 제품이 금상을 수상했다.

      한경대 최일신 총장은 “최고급 청정원료를 사용하고, 독일의 소시지·햄 분야 마이스터를 매년 초청해 기술 지도를 받으며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한·미 FTA 협상 타결 이후 위기에 처한 한국 농·축산업이 육가공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