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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事 資料 綜合

大洋海軍의 첫걸음 [ 1 ]

鶴山 徐 仁 2007. 5. 13. 02:13

august 의 軍史世界

 

大洋海軍의 첫걸음 [ 1 ]

 

 

 

한국산 구축함을 개발하라

 

1975 년 7 월, 박정희 대통령이 관계자들을 불러놓고 독자적인 한국형 구축함의 개발에 관하여 검토해보라는 지시를 내립니다.  그러나 당시 중점적으로 육성하기 시작한 중화학공업 발전정책의 일환으로 막 태동을 시작한 한국의 조선 산업이 거대 유조선을 건조하는 등 그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는 있었으나 본격적인 전투함을 건조해 본 경험은 사실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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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 년 해군 훈련을 참관중인 박정희 대통령 ]

 

더구나 미사일시대를 맞이하여 구축함은 거함거포시대 당시의 대잠전을 위한 전문전투함이 아닌 현대 수상함 전력의 꽃으로 종합전투함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도록 성격이 변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구축함 Destroyer 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아래 단계인 호위함 Frigate 이나 초계함 Corvette 도 만들어 본 경험이 전무 하였습니다.  그런데 난데없이 구축함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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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군도 이 정도의 구축함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 70 년대 미국의 주력 스푸루언스 급 구축함 ) ]

 

당시 한국 해군은 전형적인 연안해군이었습니다.  북한과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던 와중에 병력집중 형 거대육군을 보유하였던데 반하여 공군과 해군전력은 철저히 미국에 의존하였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해군을 육성하지 못하였고 사실 육성할만한 경제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해군의 임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간첩선을 잡는 것이 주목적일 정도라고 폄하 당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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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 연안 해군으로 머물러 있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

국군 최고 통수권자는 한국형 구축함의 개발을 지시합니다 ]

 

총톤수 기준으로 북한해군과 어느 정도 대등하기는 하였으나 한국해군은 보유 함정 수에서 북한에 절대 열세였고 특히 북한군이 대량으로 운영 중인 잠수함-정을 한국군은 한 척도 보유하지 못하였습니다.  지금이야 우리의 209급, 214급 잠수함에 비한다면 소리만 요란한 구닥다리 경운기 잠수함이라고 북한의 수중전력을 평가 절하하지만 당시만 해도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는 적의 주요전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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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안보를 위협한 북한의 로미오 급 잠수함 ]
 

이와 맞서는 우리의 전력이라는 것이 미국으로 양도 받거나 헐값에 인수한 몇 척의 구축함이 있었는데 탄생 당시의 기준으로나 구축함이었지 현대 기준에 따른다면 호위함보다도 못한 구닥다리였습니다.  미군은 제2차 대전 당시 무지막지하게 많이 만들어 사용한 플레처 급 Fletcher Class, 알렌 섬너 급 Allen M. Sumner Class, 기어링 급 Gearing Class 구축함을 전쟁이후 동맹국들에 제공하였는데 한국군도 최대 9 척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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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링 급 구축함이었던 전북함 ]

 

한국해군은 선령이 30 년이 넘어 페인트를 수십 번 덧칠한 이들을 해군의 자랑으로 여기며 닦고 조이고 기름 쳐서 주력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록 간첩선을 잡는 데는 유효 적절히 사용 가능하지만 이들 구닥다리 구축함으로 주변국은 물론이거니와 적의 잠수함대를 맞상대 하는 것조차 버거워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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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어링 급 구축함이었던 광주함 ]

 

이러한 사실을 통감한 최고 통수권자는 언제까지 이런 구닥다리 전투함으로 우리의 영해를 지킬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대외 무역을 통하여 경제를 발전시키고 대부분의 전략 물자의 수입을 해상루트에 절대 의존하는 한국의 여건을 고려 할 때 단지 한국 해군이 연안방위만으로 만 존재해서는 안 된다고 결심하였고 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한국형 구축함의 개발을 명하였던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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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력으로 개발한 70년대 주력 고속정인 백구 급 ]

 

하지만 우물에서 숭늉 찾는 것처럼 고속정정도나 개발하여 본 경험이 있던 우리의 당시 기술력으로 수상 전투함의 꽃인 구축함을 만든다는 것은 말도 안 돼는 도전이었고 잘못하면 희대의 삽질로 전락 할 위험도 있었습니다.  구축함 정도의 전투함설계에 관한 노하우 또한 일반 상선처럼 우방국이라 하더라도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하여야 했습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