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07.05.11 01:09
지구상에 존재하는 180만 종의 모든 생명체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方舟)’가 만들어진다. 진짜 바다가 아니라 ‘인터넷의 바다’를 떠다니는 방주다.
런던 자연사박물관과 하버드대, 미 해양생물연구소, 헤리티지 도서관 등 세계 유명 과학 연구기관 10여 곳은 컨소시엄을 구성,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총망라한 인터넷 백과사전인 ‘생명의 백과사전(Encyclopedia of Life· www.eol.org·사진)’을 만든다고 9일 발표했다.
책과 논문, 사진과 동영상, 인터넷 게시물 등 여러 형태로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웹사이트 한 곳에 끌어 모아 세계 주요 언어로 서비스함으로써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계획의 핵심이다. 이를 위해 각종 자료들을 스캔하고 디지털화하는 작업에 착수해 지금까지 125만 쪽을 스캔했으며, 앞으로 수천만 쪽의 자료를 더 작업해야 한다. 2008년 중반에 서비스를 시작한 뒤 점차 자료를 보강해 10여년 뒤 완공될 예정.
‘생명의 백과사전’을 처음 제안했던 하버드대 에드워드 윌슨(Wilson) 교수는 “인터넷 기술과 과학의 발전으로 꿈이 현실이 됐다”며 “지구상의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데 이 사이트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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