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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일성 행사 보도한 인민일보에 댓글 213개. 90% 이상이 김정일 정권에 대한 비난, 10%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동정. |
한영진 |
▲ 중국 포털 사이트에 실린 기사와 사진 김일성 생일 95돌 각종 행사 뉴스를 본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하고 있다. 15일자 인민일보 "김일성 탄생 95돌 기념 중앙보고대회 북한에서 거행" 기사가 중국 포탈사이트 왕이(网易)에 옮겨지자, 중국 네티즌들이 북한의 김일성 우상화 숭배를 맹렬히 비난했다. 이 댓글들은 베이징(北京), 산둥(山東), 랴오닝(辽寧), 광둥(廣東), 산시(陝西), 광시(廣西) 등 중국 각지에서 올라온 것으로, 범(汎)중국 내 반(反)김정일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5일 오후까지 올라온 213개 댓글 중 90% 이상이 김정일 정권에 대한 비난이며, 약 10%는 북한주민들에 대한 동정, 연민의 내용을 담고 있다. 광시의 한 네티즌(ip:59.155.150)은 "미국을 지지하여 전세계 범위에서 사악한 공포와 전제폭정을 뿌리빼자. 김가 왕조를 제거하자(支持美国在全球范围内铲除邪恶恐怖与砖制暴政!铲除金家皇朝)"라며 김정일 정권 타도를 주장했다. 신장 우루무치의 한 네티즌은 "독재정권은 류망정권(獨裁政权就是流氓政权)"이라고 비난했다. '류망(流氓)'은 '불량배'라는 뜻으로 중국에서는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다. 허베이의 네티즌은 "이런 봉건국가의 존재를 허락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치욕(允许朝鲜这类封建国家的存在是国际社会的耻辱)"이라고 성토했다. 댓글은 수령 우상화에 동원되어 고생하는 북한 주민들에게 동정과 연민을 표하는 한편, 김정일 정권에게는 대부분 경멸과 비난을 담고 있어 최근 중국인들의 북한정권에 대한 관점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산둥대학의 한 네티즌은 "독재전제, 편한 날이 없고, 돈은 김정일 한 사람이 다 독차지 한다. 나는 매우 답답하다. 인민들은 왜 항쟁을 벌이지 못하는가?(独裁专制,永无宁日,钱都让金正日一个人赚了,我就纳闷,人民怎么不起来抗争呢?)라고 털어놓았다. 선전의 한 네티즌은 "인민은 무죄다. 다만 북한정권이 쓰레기다(人民无罪,但朝鲜政府就是个垃圾)"라고 썼다. 주민생활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상화 선전에 국부를 탕진하고 있는 데 대한 비난 글도 잇달아 실렸다. 광둥 광저우의 네티즌은 "주민 60%가 아직 나무껍질을 씹으며 지옥에서 살고 있다. 이것은 진정한 사악의 축 국가이다.(60% 人民还在啃树皮的地狱,这是真正的邪恶轴心国!)라고 썼다. 산둥 칭다오의 네티즌은 "(김일성 생일행사에)저거 돈이 얼마나 들어가겠나, 가여운 북한(这要花多少钱啊,可悲的朝鲜)"이라고 동정을 표시했다.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 한영진 기자(평양출신, 2002년 입국)의 다른 기사 보기 |
[ 2007-04-16, 09: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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