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불정책’ 홍보 릴레이에 나선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정동 이화여고 류관순 기념관에서 열린 2008학년도 대입제도 설명회에 참석해 3불정책 폐지 불가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대표, 각급 학교장, 교육청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김 부총리는 “요즘 사회지도층에 계신 분들이 3불정책 뜯어고쳐야 한다며 학부모와 수험생들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교육정책에 대해서 비판할 수는 있지만 적어도 이런 방식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교등급제는 학교 등급에 따라 학생의 성적이 영향을 받는 ‘현대판 연좌제’라 생각하며, 기여입학제는 대학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야 한다. 돈 없고 힘 없는 사람들을 기죽이지 말자.”며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