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낭송詩 모음집

임 당신을 사랑합니다

鶴山 徐 仁 2007. 4. 1. 00:37

    임 당신을 사랑합니다 詩 솔거 최 명운 / 낭송 이재영 임 벌써 올 한해 마무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만남은 해를 넘기고 달 지우고 세월이 제법 흐른 것 같습니다 사랑도 연륜을 쌓아야 하는가 봅니다 이제야 눈을 떴다고 할 수 없지만 임을 만나 서투른 사랑법에 때론 아파야 하는 날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랑의 꽃씨 멀리 퍼져 향기 피우고 열매 맺었으니 봉우리처럼 높이 치솟은 우리의 연 하늘을 찌를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당신을 만나서 그 사랑 지키며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우린 사랑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우린 서로 몰랐습니다 하루 이틀 일 년 이 년 해 뜨고 달 가고 이해하고 양보한 덕에 이젠 영원을 말할 수도 있나 봅니다 늦게 만난 아쉬움보다 더 늦기 전에 우리 만날 수 있게 해준 운명 앞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보금자리가 나무 위면 어떻습니까 사랑 나눔터 바닷가면 어떻습니까 삶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사랑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면 망망대해 뗏목이라도 임이 있어 감사함을 느끼며 남은 시간에 축복하겠습니다 임 당신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