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대결
야마모토는 툴라기에 미군 함재기들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받자 미 항모들이 근처에 있음을 직감하였고 즉시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립니다. " 포트 모레스비는 예정대로 쇼호가 호위하여 상륙작전을 수행하고, 쇼가쿠와 주가쿠의 항공대는 미 항모들을 찾아 격멸하라 " 야마모토는 포트 모레스비도 중요하지만 미 항모의 제거가 더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고 바로 지금이 이들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였습니다.
[ 야마모토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미국 또한 근처에 일본의 항모 세력이 있음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도 미국도 상대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을 뿐입니다. 먼저 발견하면 먼저 공격 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양측은 서로 정찰기를 띄어 산호해를 샅샅이 뒤지고 다니면서 상대를 발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그렇게 피가 마르는 초조한 시간은 점점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 상대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되었습니다 ( 일본의 함상 정찰기 나카지마 C6N1 ) ]
5월 7일 아침, 미국의 정찰기가 포트 모레스비 상륙군을 호위하던 경 항모 쇼호를 먼저 발견하였고 소식을 받자마자 요크타운과 렉싱턴에서 무려 90 여기의 함재기들이 날아오릅니다. 오전 11시, 정찰기가 보고한 해역으로 날아간 미 공격비행대는 쇼호를 향하여 맹수와 같이 달려들었는데 마침 쇼호의 함재기들은 모두 출격하여 요격기가 전무한 무주공산의 상황이었습니다.
[ 쇼호를 공격하기 대대적인 출격이 이루어집니다 ( 렉싱턴에서 출격 준비 중인 공격 비행대 ) ]
최초의 항공모함 함대간의 대결에서 미국의 SBD 와 TBD 들은 파상공격을 퍼부어 쇼호를 철저하게 유린합니다. 공격 30분 만에 쇼호는 11 발의 폭탄과 7 발의 어뢰를 맞고 불덩이가 되어 침몰함으로써 태평양전쟁에서 최초로 피격된 항공모함에 당당히 (?) 이름을 올려놓습니다. 하지만 쇼호는 상륙작전 지원을 위한 경 항모였을 뿐이었고 아직 주력 중형 항모인 쇼가쿠와 주가쿠는 건재하였습니다.
[ 최초로 침몰한 항모에 쇼호가 이름을 올려놓습니다 ]
결국 주력 중형 항모가 2 : 2 로 격돌하게 된 상황이 되었는데 아직까지도 상대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쇼호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은 일본의 상륙을 저지하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였지만 대신 일본 본진에게 미국 항모들의 예상 위치를 노출시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5월 8일 새벽, 거의 동시에 양국의 정찰기들이 상대의 항공모함들을 발견하고 양국의 공격비행대들이 항공모함을 박차고 이함 합니다.
[ 쇼가쿠의 공격비행대가 출격 합니다 ]
쇼가쿠와 주가쿠에서 70 여기의 함재기가, 요크타운과 렉싱턴에서는 80 여기의 공격기가 날아올랐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으나 양국 비행대는 하늘에서 마주치지는 않고 상대의 항모를 공격하기 위해 곧바로 돌진하여 들어갑니다. 그런데 양국 모두 대규모 공격을 막기 위한 방공용 전투기들이 부족하였고 결론은 누구의 공격력이 더 뛰어나 상대 항모를 제압 할 수 있는가의 여부로 전체 승부가 귀결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일본의 항모들이 타격을 받았으나 경미 하였습니다 ( 회피 기동 중인 쇼가쿠 ) ]
일본의 항공모함들은 벌떼처럼 달려드는 미군기들의 공격으로 갑판에 여러 발의 폭탄을 두들겨 맞았지만 효과적인 회피 기동, 호위함들의 대공포 사격 그리고 제로전투기의 결사적인 방어로 피해를 최소화하였습니다. 때문에 쇼가쿠와 주가쿠는 본토로 귀환하여 약간의 수리만 받으면 즉시 재투입하는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경미한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경우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갑니다. ( 계속 ) [ august 의 軍史世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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