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인생을
길에다 비유하곤 합니다.
한 번 들어서면
가지 않을 수 없는
길 같은 것이라고 말입니다.
가다보면 예기치 않았던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고,
순풍에 돛을 단 듯
순조로운 길도 있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이 "인생"이라는 길에는
동반자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아무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므로
"이정표"가 없다는 것입니다.
오로지 자기 혼자서,
그리고 자신의 힘만으로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길인 것입니다.
하지만 행여
두렵다고 떨지는 마십시오.
내딛는 발걸음만 힘차다면
그 길엔
새소리와 온갖 아름다운 꽃들이
반겨 줄 테니까 말입니다.
- 이정하님의 산문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