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스크랩] Re:교수님 미선이 살아 있어요~^^

鶴山 徐 仁 2007. 3. 14. 21:59

정녕 나의 사랑하는 제자, 미선아! 너무 오랬만이구나!

네가 자주 연락을 못 할적에는 그 만한 사정은 있을거라 생각은 하고 있었다만 넘 궁금한 것은 사실이었다. 

더구나 오랜 기다림 가운데서 발령을 받고 들어 갔는 데 아직도 그렇게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하니, 나 역시 걱정이 되는구나!  

나도 네게 지난 번 얘기한 그대로 후기편입을 목표로 열심히 수련을 하고  있단다. 하지만, 늦게 시작한 새로운 도전이라 마음처럼 몸이 따라 주질 않아서 고생은 좀 하고 있다. 나도 네처럼 몸무게가 전보다 8키로그램이나 빠졌단다. 하지만, 활동하는 데는 전연 영향이 없지만, 넌 기운마져 없다니 건강에 유념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쨌던 네 모습을 보니, 여전히 많이 이쁘구나! 

또한, 네가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도 끊임없이 도전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듯이, 나도 반드시 내가 세운 목표는 나의 도전을 통해서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니, 우리 함께 서로 나아가는 길에서 성취하게 될 결과를 믿고 노력하자. 한편 내가 입교 하기전에 네 결혼식을 보고 싶었는 데, 미뤄질 것 같다고 하니 좀 섭섭하구나! 그렇지만, 너를 믿기에 네 판단이 옳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전번에 힘든 시간을 만들어서 서울에서 대구까지 먼 길을 달려와 이 노교수, 스승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다음 날 아침 이른 근무를 위해 떠나야 하는 너를 동대구역에서 헤어진 후, 내 마음은 너를 통해 나의 대학강단에서의 교수생활이 그리 헛되지만은 않았다는 한 가지 보람을 담을 수 있었단다. 이젠 그때 너와 함께 했던 혜진이마져 떠났다.

이렇게 사랑하는 제자들이 다 떠나고 텅빈 것 같은 느낌의 캠퍼스가 이젠 낯설은 감마져 들게 만드는 것으로 봐서,  나도 이곳을 떠날 때가 된 것 같다는 실감을 하게 된다.

늘 내겐 자랑스런 사랑하는 나의 제자, 미선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밝고 건강하게 네 일을 수행하길 바란다.

하나님의 가호가 있을 것이다.

출처 : 서정후 교육학 강의실
글쓴이 : 관리자 원글보기
메모 :

'鶴山의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운 삶의 도전  (0) 2007.03.15
멈추지 않는 도전  (0) 2007.03.15
[스크랩] 교수님 미선이 살아 있어요~^^  (0) 2007.03.14
자연 예찬  (0) 2007.03.11
누군가의 사랑스런 손길  (0) 2007.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