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과학 기술의 현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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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은 자국의 방위력 증강을 위해 무기체계들을 첨단화하고, 과학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보장하는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쟁에서 보듯이 최근 전쟁 개념도 초정밀 과학전과 정보전 양상으로 바뀌고 있다. 이는 곧 국방과학기술 수준이 군사력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가 됨을 의미한다. 이러한 국방 패러다임의 변화로 국방연구개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정부도 국방연구개발을 국가과학기술정책과 연계하여 확대하는 한편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국가연구개발 현장에서 첨단과학기술력 확보를 통한 자주국방의 기틀을 확고히 할 수 있는 우수한 성과들이 쏟아져 나왔다.
과학기술이 만드는 첨단 방위력
■ 레이더 화면에서 사라지게 하는 스텔스 기술
스텔스 기술은 레이더파에 의해 물체가 감지되지 않아 전장의 주도권 확보에 필수적인 기술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독점기술로 인식되어 왔다. 국방과학연구소 김근홍 박사팀은 우리 자체기술로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스텔스 재료를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전도성 고분자 내부에 자성을 띈 금속산화물 나노입자들을 분산시켜 재료표면에서 레이더파들이 반사되는 것을 막고 흡수할 수 있는 스텔스 도료를 개발한 것이다. 이 도료는 건조속도가 빠르며, 접착강도와 내마모성 또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의 개발기술은 차세대 전투기, 함정 등 군사부문뿐만 아니라 이동 및 위성통신, 홈네트워크 등 실생활에서 전자파 간섭을 억제하고 노이즈를 제거하는데도 활용이 가능해 관련산업부문의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된다.
■ 세계 11번째 독자 개발된 차기전차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전차개발부문에 있어서 주로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들의 기술에 의존해 왔으나, 국방과학연구소 김의환 박사팀은 차기전차의 독자개발에 성공하였다. 개발된 전차는 설계에서부터 핵심기술, 부품개발에 이르기 까지 국내 기술로 완성되었으며 외국 전차들보다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의 개발기술은 군수산업 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우리나라 국방과학기술의 위상을 더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검독수리-A급 함정용 전투체계
국방과학연구소 노정호 박사팀은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검독수리-A급 함정용 전투체계를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함정용 전투체계에 있어서 대공전 자동화 무기체계는 사람의 두뇌에 해당되는 핵심무기체계이다 연구팀은 전투함정을 비롯해 탑재 전투체계, 탐지 및 추적센서 등 모든 장비를 국내기술로 이루어 냈다. 연구팀의 개발기술로 방위산업 부문의 무기체계 획득비용과 운영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됨에 따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우리 해군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정밀 기술개발과 첨단과학기술군으로 탈바꿈
■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전천후 통신망
미래전은 전장의 모든 요소들이 통합되는 네트워크 중심전이다. 따라서 대용량 통신지원이 가능하고, 이동 중이거나 고의적인 방해전파에도 방호될 수 있는 위성통신망이 필수적이다. 국방과학연구소 이상국 박사팀은 무궁화 5호에 군전용 통신중계기를 탑재하고 제어할 수 있는 단말장치와 육·해·공군의 합동지휘통제용 위성통신체계인 ‘아나시스’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군 위성통신체계 ‘아나시스’는 도청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전파방해 속에서도 음성, 문자, 영상정보 등 통신서비스가 가능하며, 광범위한 지역을 관할하는 지휘통제통신이 가능하다. 연구팀의 개발기술은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도로교통, 치안활동, 국가재난재해 통합관리 등과 같은 전자통신 분야에서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 빛이 없어도 볼 수 있는 적외선 감지기술
어둠속에서도 이미지를 감지해 낼 수 있는 적외선 센서기술은 국방의 핵심기술로서 미국이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독점해오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문성욱 박사팀은 미량의 적외선에도 큰 신호를 만들어 내는 적외선 감지물질 산화바나듐-텅스텐을 개발한 후 12단계의 제조공정을 거쳐 마침내 비냉각 적외선 이미지 센서를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어둠속, 폭우, 화재 연기 속에서도 정확히 물체 식별이 가능하여 국방분야뿐만 아니라 자동차 나이트 비전, 의료영상 장치, 보안감시 카메라, 환경용 가스센서, 소방안전 등 민수산업분야에도 응용이 가능해 큰 시너지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 중거리·중고도 대공방어 한국형 미사일
근거리 미사일은 우리나라가 자체기술로 개발하여 운용하고 있으나 중·장거리용 미사일은 해외 도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미국으로부터 도입해 사용 중에 있는 호크 미사일을 대체할 새로운 중거리용 미사일에 대한 자체개발 필요성이 부각되어 왔다. 국방과학연구소 문의준 박사팀은 산·학·연의 연구개발을 통해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을 자체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에서 개발한 미사일은 폭발 시 탄두의 형상을 스스로 변형시킨 후 폭발함으로써 일반탄두보다 2배 이상의 폭발력을 표적에 집중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기술로 평가된다. 연구팀의 개발기술은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더불어 우리나라 자주국방 위상 제고에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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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http://bemil.chosun.com/b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