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바람 같은 사랑

鶴山 徐 仁 2006. 12. 11. 08:26

    
    바람 같은 사랑....용혜원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는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떠났기에
    바람으로 남는다
    그대는
    바람의 손길
    바람의 눈길로 다가와
    내 마음은 뛰었으나
    그대 마음도 바람이기에
    바람으로만 남는다
    그대는
    바람의 향기
    바람의 흔적으로
    내 마음을 설레게 했으나
    그대의 모습도 바람이기에
    바람으로만 남는다
    나의 삶도
    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가기에
    나는 너를 사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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