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文學산책 마당

그대에게

鶴山 徐 仁 2006. 12. 11. 08:28
 
        그대에게- 이혜수 시큰하게 가슴 밑동으로부터 비릿하게 밀려오는 ‘그대’ 그대를 생각하면 질퍽하게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그대와의 헐거운 사랑이 견딜 수 없는 인연으로 힘들 때면 통제할 수 없는 눈물이 흐릅니다 내 작은 가슴에는 오직 그대만이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는데 그대는 낯선 사람처럼 애써 문밖에서 서성이고 계시는지요 내게는 그대가 유일한 소망인데 그대는 잔인하게도 벼랑 끝 같은 절망만을 주려 하는지요 언제까지 깜깜하게 닫혀있는 그대의 사랑을 위해 나는 퍼렇게 울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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