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精神修養 마당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鶴山 徐 仁 2006. 11. 17. 16:15
                

      가깝다는 이유로 상처 주진 않았나요?
      우리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흉한 자국으로 남는다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 이가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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