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떠나갈 제자들을 생각하면서

鶴山 徐 仁 2006. 11. 11. 18:58

*♣* 떠나갈 제자들을 생각하면서 *♣* 비록 홀로 간직한 제자에 대한 짝사랑이었을지라도 지난 3년 간 정을 많이 키우고 간직해 온 제자들이었는 데 이 가을이 지나면 그들도 내 곁을 모두 떠나갈 건데 왜 난 그들을 떠나보낼 마음의 준비가 되질 않는 것일 까? 이제 취업들도 했고 마지막 학기 종강이 다가오는데 가을의 단풍이 제 할 일을 다 하고 홀연히 떠나 가버리듯이 나도 그들과 작별할 차비를 차분히 준비를 해야겠지 어차피 인생이란 만나고 떠남의 연속적인 드라마인 것을 사랑스런 제자들과 함께 했던 지나간 세월의 추억을 가슴 깊은 곳에다 묻어두고 그들의 새로운 출발을 빌면서 어젓한 모습으로 보내줘야 할 것인데 왜 이리도 맘이 전에 없이 더 쓸쓸하고 외롭게 느껴지는 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세상 끝나는 날까지 영원한 이별은 아닐테지 언젠간 다시 밝고 환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날을 살아가면서 오래도록 기대하면서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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