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스님께서 강상좌에게 물었다. "부처님의 참된 법신은 허공과 같되, 물에 달이 비치듯 사물에 응하여 모습을 드러낸다. 그 응해 주는 도리를 무어라고 말하겠느냐?" "나귀가 우물을 보는 격입니다." "말을 하려면 확실히 해야 얼추 맞았다 할 것이다." "그렇다면 스님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시겠읍니가?" "나귀가 우물을 보는 격이지" (조산록, 五家語錄) < 참마음의 本體는 眞空妙有이나 작용은 衆生心에 應하여 妙用함이니 千江水 千江月이라, 천강에 비친 달은 갖가지 모습이지만 그 본질은 오직 하나 둥근 달(참마음)입니다. 목마르면 목마른줄 아는것이 누구에게 배워서 앎이 아니니, 본래 공적(空寂)한 가운데 신령스러히 아는것(靈知)이 절로 중생의 마음과 그 量에 應하여 필경의 空가운데서 가지가지로 수많은 작용(恒沙妙用)을 불꽃 일어나듯 일으키는것 (치연건립,熾燃建立)이니, 응무소주이생기심, "머무는바 없이 머물고(진공묘유), 머무는바 없이 그 마음을 내는(항사묘용)" 이것이 본래의 참마음입니다. "이 뭐꼬" 화계사주련글// 報化非眞了妄緣 (보화비진료망연) 法身淸淨廣無邊 (법신청정광무변) 千江有水千江月 (천강유수 천강월) 萬里無雲萬里天 (만리무운만리천) 보신, 화신 참이 아니고, 망연으로 인함이니 법신은 청정해서 가이 없구나. 천 강의 물에 천 강의 달이여 만리에 구름이 없으니 만리의 하늘이더라 豫章 宗鏡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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