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아름다운 관계는
손수건 같은 관계라던가..
힘들때는 땀을 닦아주고
슬플때는 눈물을 닦아주는..
오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가슴이 답답해 아무얘기나 마구 털어놓고 싶은데
두번 생각 할 여유 없이 당첨된 시람이 '나'라고 빨리 나오란다.
운전 때문에 마시지도 못하는 백세주 한병 앞에 놓고
사추기소녀 둘은 심각했다가 즐거웠다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장 네시간...
기나 긴 수다를 마치고 돌아 오는 길..
귀퉁이 조금 찌그러진 보름달이 새까만 하늘위에 떠 있다.
달을 보며 돌아오는 밤 길..차 창문을 내리고
밀려 들어오는 차갑고 상쾌한 밤공기를 즐긴다.
생각 해 보니 별로 심각한 얘기도 아니었고
그리 우스운 얘기도 아니었건만
아무시간이나 불러내서 무슨 얘기든
털어 놓을 수 있는 이런 관계가....
수건 같은 관계일까?
서로를 아껴주고 무엇이든 이해 해줄 친구..
내 눈물을 닦아주고 내 땀을 닦아 줄 친구는
내게 몇명이나 될까....
나는 과연 다른사람의 의식속에 그런 친구로
자리잡고 있을까...생각케 되는 밤길이다.
.
.
아름다운 만남
작시: 김춘경
작곡,노래; 김성봉
만남은 헤어짐의 씨를 뿌리고
이별은 기다림의 꽃을 피운다
서로를 바라본다는 것은
함께 그리워 하는 줄기가 되는 일
만나고 싶을 때 만나고
돌아서서 그리워 하는 것은
조석으로 물드는 강가에
한 송이 꽃을 심는 일이 아닌가
고독한 향기를 품은
미미한 사랑을 거두기 위해
조용히 마음의 강가를 배회함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시작이리라
출처 : 그리움의 저편
글쓴이 : LA 공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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