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화가의 도전[이은화의 미술시간]〈307〉
동아일보 |오피니언 여성 화가의 도전[이은화의 미술시간]〈307〉 이은화 미술평론가 입력 2024-02-21 23:33업데이트 2024-02-21 23:33 아델라이드 라비유기아르가 그린 ‘두 제자와 함께 있는 자화상’(1785년·사진)은 18세기 유럽 여성 미술교육에 대해 말해주는 중요한 그림이다. 여성은 미술교육을 받을 수도 화가가 될 수도 없던 시대에, 라비유기아르는 여성 최초로 학생을 가르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루브르 안에 열었고, 왕립 미술아카데미 회원이 되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을까? 파리의 예술가 동네에서 자란 라비유기아르는 이웃에게 그림을 배우며 화가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왕립 미술아카데미는 여학생의 입학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녀는 남녀평등을 주장하며 스스로 여성 제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