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度量)과 담대(膽大)함 이종육[소 운(素 雲)] 2024. 2. 6. 15:22🌟 도량(度量)과 담대(膽大)함조선 후기 효종 때 당대의 두 거물 정치인인 명의이자 영의정을 지낸 남인의 거두 허목(許穆)과 학자이면서 정치가인 노론의 영수 송시열(宋時烈)의 이야기다.당시에 이 두 사람은 아쉽게도 당파로 인하여 서로가 원수처럼 지내는 사이였다.그러던 중에 송시열이 큰병을 얻게 되었는데 허목이 의술에 정통함을 알고있던 송시열이 아들에게, '비록 정적이지만 내 병은 허목이 아니면 못고친다. 찾아가서 정중히 부탁하여 약방문(처방전)을 구해 오도록 하여라.'하고 아들을 보냈다.사실 다른 당파에 속한 허목에게서, 약을 구한다는 것은 죽음을 자청하는 꼴이었다.송시열의 아들이 찾아오자 허목은 빙그레 웃으며 약방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