鶴山의 草幕舍廊房

鶴山의 넋두리

한 번으로 마감하는 인생

鶴山 徐 仁 2008. 10. 4. 22:29

 

인생은 한 번 세상에 왔다가 단 한 번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나면 그것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알면서
스스로 삶을 마감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당사자의 그 심정 오죽 했을 까 마는 정말 안타깝기 그지 없다. 

제 뜻으로 오지 않은 이 세상에서 제 뜻으로 떠나는 것인 지 모르지만 생명은 오직 하나 뿐인 귀한 것인데

죽이 되었던 밥이 되었던 한 세상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버티지 못함이 정녕 아쉬울 뿐이다.


누구나 이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어렵고 힘들 때도 많지만 살아가노라면 살맛이 나는 경우도 있는 터인데

어떻게 좋은 날만을 기대하며 살려고들 하는 지 철이 없는 것인 지 욕심이 많은 것인 지 알 수가 없다.

 
어울려 살아가다 보면 점점 더 남보다 부족한 것보담 자신이 가진 것이 많다는 걸 느끼고, 깨닫게 될 텐데남보다 얼마나 더 가져야 하고, 얼마나 더 채워야만 만족해 할 것인 지 그 끝을 가름하기 힘든 것 같다.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우리 인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갈 건데,인생여정의 마지막 그날까지 세상에 태어날 때 자신에게 주어진 몫은 감당하고 가야만 할 것 같습니다.

 

 아무도 원하지는 않는다 해도 모두가 자신의 육신을 이땅에다 묻어두고 저승으로 돌아가는 날이 올 텐데아무리 심신이 고달프고 힘들다 할지라도 운명의 날까지 최선을 다 하는 길이 옳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살다보면 온실의 화초와 같은 인생이 우선 보기엔 무척이나 아름답고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것 같지만

 들과 산에서 자라는 야생의 잡초와 비교 한다면 얼마나 보잘 것 없이 연약한 가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갖 가지 권모술수가 판을 치는 이 세상을 살아가자면 잡초처럼 억새고 강해져야 제대로 살 수 있을 텐데 좋은시절에 태어난 우리네 젊은이들 다수는 온실의 화초처럼 자라고 있어서 늘 염려스런 마음입니다.
 

이땅의 우리 옛 선인들의 말씀 속에는 하나도 그릇된 점이 없다는 걸 살면서 깨닫고 체험하고 있을 테니

귀하고, 소중한 자식일수록 매 한 대라도 더 때리면서 키우는 지혜를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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