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날레 언덕에 오면 커다란 광장을 만난다. 이름하여 퀴리날레 광장 (Piazza del Quirinale)이다. 광장 한가운데에는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사당에서 옮겨왔다는 오벨리스크가 떡하니 서 있다. 오벨리스크가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들은 화면 왼쪽 "영화로 공부하기"에 들어가서 "십계 6"번을 자세히 읽어보시기 바란다. 괜한 사족을 달았다. 여기 이 건물은 16세기 중반에 천주교의 수장인 교황들의 하계 별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은 퀴리날레궁으로 부르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다가 나중에는 이탈리아 왕국의 왕궁으로 사용되었다가 1947년부터 이탈리아의 대통령 관저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어리버리한 나는 그것도 모르고 입구에 멋진 폼으로 떡 버티고 서있는 위풍당당한 제복의 사나이..